'지역펀드 강자' 인라이트벤처스, AUM 4000억 '눈앞' 모태 이어 성장금융 GP 선정…'스코펀'까지 출자사업 3관왕 도전
유정화 기자공개 2024-08-01 10:21:25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0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인라이트벤처스가 모태펀드에 이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지역산업활력' 분야 위탁운용사(GP) 지위를 따냈다. 이번 펀드 결성이 마무리되면 운용자산(AUM)은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31일 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 5호 2024년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에 따르면 인라이트벤처스는 지역산업활력 경북·전남 분야 GP로 선정됐다. 산업은행, 경상북도와 전라남도 지자체의 별도 승인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출자 금액은 총 350억원으로 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가 200억원, 산업은행과 경상북도, 전라남도가 각각 50억원씩 출자한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최소 575억원 이상 규모로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최소결성액 기준 펀드 규모는 회사가 2017년 설립된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인라이트벤처스는 지난해 1월 성장금융 출자를 받아 606억원 규모 '연구개발특구 지역혁신펀드'를 결성했다.
펀드는 경북과 전남 소재 기업의 R&D 활동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한다. 또 출자자로 참여한 경북, 전남 소재 기업에는 해당 지자체 출자금액의 2배수인 총 200억원 이상 투자하되, 이중 '산업부 11대 핵심투자분야 기업'에도 100억원을 투자한다.
손민호 인라이트벤처스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급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성장금융은 핵심운용인력 가운데 1인은 타 펀드 중복 운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손 부사장은 현재 투자 기간이 종료된 '인라이트9호 넥스트유니콘 벤처펀드'의 대펀을 맡고 있어 타 펀드 중복 운용에 해당되지 않는다. 손 부사장은 인라이트벤처스의 창업멤버로, 수림창업투자(현 아이엠투자파트너스)를 거쳤다.
펀드 결성 시한은 5개월이다. 연장 없이 결성을 완료하면 인라이트벤처스의 AUM은 연내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현재 공동운용(Co-GP) 지분율을 감안한 AUM은 3600억원이다. △2020년 1662억원 △2021년 2059억원 △2022년 3270억원 △2023년 3433억원 등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청산이 예정된 펀드는 없다.
올해 인라이트벤처스는 정책금융 출자사업 3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 솔트룩스벤처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1차 정시 문화계정 신기술 분야 GP 지위를 따냈다. 이달 26일 '솔트룩스-인라이트 K-컬처 신기술투자펀드' 결성 작업을 마무리했다. 규모는 334억원이다.
모태펀드에 이어 성장금융 출자사업에서 한 차례씩 GP로 선정됐고, 모태펀드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가 남아있다. 회사는 KDB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이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중진 계정 초격차 분야에 지원해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인라이트벤처스는 광주, 대전, 창원 등에 지점을 설치해 각지에서 활동하는 지역 투자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다. 지역 밀착 투자 방식을 지향한다. 지역 기관과 벤처기업을 자주 접촉해 숨은 진주를 발굴할 기회를 늘리는 전략이다. 인라이트벤처스에 따르면 누적 기준 투자한 기업 가운데 지역벤처 투자 비중은 80%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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