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취임식 건너뛰고 '티메프 사태' 수습 나선다 중대 과제 주어지자 간부 회의 즉각 돌입…"'5600억+@' 유동성 지원 차질 없이 추진할 것"
김영은 기자공개 2024-08-01 12:16:52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1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닥친 티몬·위메프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첫 간부회의를 열고 현안 파악 및 사태 수습을 위한 지시사항을 내렸다. 해당 사태를 두고 금융당국의 관리 소홀 등 책임론이 불거지자 빠르게 업무에 돌입한 모습이다.김 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주어진 중대 과제를 무사히 수습해나갈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를 통해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판매자·소비자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56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대해 8월 중 시행을 목표로 관련 기관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취임 동시에 주어진 과제…티메프 사태 현안 파악 '돌입'
김 위원장이 취임과 동시에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신속한 수습에 나서고 있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16층 대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판매자·소비자 지원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당국은 8월 내로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가동을 목표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정책금융기관과 실무회의를 시작했다. 신보와 IBK기업은행이 최소 3000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2000억원 규모로 정책자금(융자)을 지원, 문화체육관광부는 여행사 등 관광사업자 대출을 대상으로 총 600억원 한도로 이차보전을 지원할 방침이다.
은행권 차원의 TF도 구성됐다. 전날 금융위는 티몬·위메프 사태 해결을 위해 선정산 대출 취급 은행인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 등을 비롯한 은행권 실무자 TF를 꾸렸다. 해당 TF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출 관련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은행별 지원책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서 티몬·위메프 사태에 대해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김 위원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에 돌입했다. 전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티메프 사태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는 금융당국의 관리 미흡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날선 비판이 오고갔다.
김 위원장의 취임과 동시에 티몬·위메프 사태 수습이라는 중대한 과제가 주어진 모습이다. 김 위원장은 피해 업체에 대한 신속한 유동성 지원과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한 거래질서 확립 기반을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금융위는 현장점검 등을 통해 대주주와 경영진을 향한 수사에도 적극 협조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티몬·위메프 대주주와 경영진에게도 확실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부채 비롯 4대 리스크 관리 속도감 있게 해소할 것"
김 위원장은 현재 당면한 최대 현안인 티메프 사태의 대응과 함께 금융권의 시장 안정에 주력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부동산PF △가계부채 △자영업자 대출 △제2금융권 건전성을 현재 당면한 4대 리스크로 꼽으며 속도감 있게 해소해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를 최대 해결 과제로 언급하며 이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핵심 리스크는 부채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구조에서 기인한다며 이를 제도적인 방식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주현 전 금융위원장은 이날 오전 이임식을 끝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김 전 위원장은 “무거운 책임과 짐을 남기고 떠나 미안하다”며 “금융위는 대한민국이 필요로 하는 역사적 소명을 다하는 조직으로 계속 남아 있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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