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한양증권 매각' 법률자문 맡았다 매도인인 한양학원서 선임…6월 말~7월 초부터 실사 시작
안정문 기자공개 2024-08-01 13:32:18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광장이 '한양증권 매각' 딜의 매도인 측인 한양학원의 법률자문을 맡았다.1일 IB업계에 따르면 광장은 한양증권 매도인인 한양학원의 법률자문을 담당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양학원 측의 법률자문은 광장이 맡았다"며 "광장은 6월 말~7월 초 쯤부터 한양증권의 기획부서에 각종 자료를 요청하는 등 법률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각 전 필수 과정으로 꼽히는 법률실사는 법률적 관점에서 매물 대상 기업을 사전에 분석하는 것을 뜻한다. 협상 과정에서 생길만한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사전에 대책을 마련하는 단계다.
광장은 전문성을 갖춘 조직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등 기업자문 분야에서 탄탄한 지위를 만들고 있다고 평가된다. 더벨이 집계한 2024년 상반기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광장은 2위에 올랐다. 완료 기준 34건·조정점유율 12.85%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에는 3위를 기록했는데 상반기엔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전주페이퍼·전주원파워 인수(6930억원)를 비롯해 크고 작은 딜을 계속해서 수임했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PE)의 솔브레인네트워크 투자(1500억원)도 순위를 끌어올린 주요 딜로 지목된다.
한양증권의 매각은 속도감있게 진행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이번주 안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보고 있다. 한양학원은 12일 교육부에 한양증권 지분 매각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한양학원은 매각 승인 결과를 22일 접수했고 하루 뒤인 23일까지만 입찰제안서(LOI)를 받았다. KCGI, 케이엘앤파트너스, LF그룹을 비롯한 5곳이 입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법인이 재산을 매도, 증여하거나 담보로 내놓을 때는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한양학원은 별도의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지 않았다. 한양학원 이영수 사무국장이 매각 업무를 직접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국장은 이사회 간사 뿐 아니라 김종량 이사장과 함께 한양학원에서 주최하는 '백남상'의 운영위원회 구성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자금난 등에 따라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한양학원은 보유하고 있는 한양증권 보통주 지분 16.29% 가운데 4.99%를 제외한 지분을 매각한다.
한양증권 매각의 주된 원인은 한양산업개발이다. 한양산업개발의 부동산PF 규모는 2023년 말 기준 4009억원이다. 이 가운데 브릿지론은 1675억원, 41.8%를 차지한다. 한양산업개발의 부채비율 역시 개선이 시급하다. 2023년 말 기준 한양산업개발의 부채비율은 2023년 82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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