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밸류, 목표달성형 펀드로 200억 끌어모았다 하반기 증시 상승 기대감 꺾인 가운데 홀로 '선전'
황원지 기자공개 2024-08-06 08:12:1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10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목표달성형 펀드로 2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주식시장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기대가 꺾이면서 최근 목표달성형 펀드 인기가 주춤한 가운데 선전했다는 평가다. 책임운용역을 맡은 윤정환 매니저가 올 초 같은 시리즈 펀드를 청산하면서 자금이 몰렸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지난주 ‘한국밸류 리레이팅 목표달성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미리 사전예약을 받아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판매해 총 214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최근 목표달성형 펀드들이 주춤하는 가운데 낸 성과라는데 주목된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목표달성형 펀드 인기는 높았다. 증시가 우상향을 지속하는 가운데 섹터별로 슈팅이 이뤄지면서 목표달성형 구조에 적합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태다. 이에 목표달성형 펀드들도 펀딩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7월 중순 설정한 황소자산운용의 황소퍼펙트게임 목표달성형 펀드는 약 30억원을 펀딩하는 데 그쳤다. 최근 수익률이 좋아 100억원대 설정을 기대했으나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이외에도 지난달 첫 출시한 안다자산운용의 목표달성형 펀드 또한 설정액이 60억원을 기록했다. PBS 시딩자금 10억원을 제외하면 50억원 규모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경우 3호 펀드까지 성공적으로 청산한 트랙레코드가 쌓이면서 인기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3호 펀드인 리레이팅 빅밸류는 올해 1월 설정돼 7월 30%가 넘는 수익률로 환매를 완료했다. 1호 펀드인 리레이팅 중소형도 누적수익률 12.71%를 기록했고, 2호 펀드인 리레이팅 밸류 또한 최종 수익률 16.48%로 청산에 성공했다.
리레이팅 시리즈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정통 가치투자 사모펀드 라인업이다. 2021년 첫번째 펀드인 한국밸류 리레이팅 중소형을 출시한 이후 2022년 3월 리레이팅 밸류, 올해 1월 리레이팅 빅밸류를 출시했다.
모두 책임운용역은 윤정환 매니저가 맡았다. 윤 매니저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대표 펀드 중 하나인 어린이펀드 운용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 주식투자동아리 스믹(SMIC) 출신으로 2014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에 입사했다. 이후 지금까지 정통 가치투자 매니저로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간판 운용역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리레이팅 시리즈 또한 윤 매니저가 책임지고 운용하는 사모펀드 시리즈 중 하나다.
윤 매니저가 담당하고 있는 한국밸류 10년투자어린이 1호의 수익률도 준수한 편이다. 해당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9.82%를 기록했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 또한 각각 12.22%, 25.06%로 상당한 수준이다.
이번 펀드의 경우 목표수익률을 20%로 설정했다. 2년간 20%를 목표로 잡았으나 이전에 이를 달성하면 조기 환매된다. 올초 설정한 리레이팅 빅밸류는 내부적으로 1년 목표 수익률을 15~16%로 잡았다. 하지만 반년만에 누적수익률 30%를 돌파하면서 일찍 환매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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