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인베, 모태펀드 '2관왕' 달성…Co-GP 전략 먹혔다 '지역혁신 벤처펀드' GP 낙점…컨소시엄 맺은 세아기술투자도 첫 모태 출자 '결실'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26 07:33:3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S인베스트먼트가 올해에만 모태펀드 출자를 두 번 받는데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든든한 파트너를 구해 공동운용(Co-GP)에 나서는 전략이 통하는 모양새다.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컨소시엄을 맺은 세아기술투자도 처음으로 모태펀드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되며 주목을 받았다.지난 19일 한국벤처투자가 공지한 지역혁신 벤처펀드 대구·제주·광주 분야 출자사업 선정 결과에 따르면 S&S인베스트먼트-세아기술투자 컨소시엄은 이앤벤처파트너스와 함께 GP로 선정됐다. 이들은 총 2곳을 뽑는 출자사업에서 3.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GP자리를 거머쥐었다.
컨소시엄은 3개월 이내에 최소 380억원 규모의 '세아 에스앤에스 2024 지역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할 예정이다. 모태펀드에서 약 149억원을 출자하고 남은 금액은 세아그룹 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펀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GP 선정은 4전 5기만에 이뤄낸 결과다. 그동안 양사는 컨소시엄을 맺고 모태펀드 중기부 소관 1차정시 재도약 분야, 2차정시 국토교통혁신 분야 등에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설립 5년 이하의 신생 하우스들이 수차례 도전 끝에 GP 자격을 따내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우스 개별적으로도 뜻 깊은 결과물이다. 먼저 S&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정시 중기부 소관 창업초기 분야 GP로 선정된데 이어 1년 동안 모태펀드 출자를 두번 받는데 성공했다. 2020년 설립된 S&S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를 출자를 받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회사는 앞선 출자사업에서도 코메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GP 지위를 따냈다.
2022년 설립된 세아기술투자는 처음으로 모태펀드 출자를 받았다. 회사는 그동안 모태펀드 출자사업에 수차례 도전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세아기술투자는 첫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계기로 더 공격적으로 벤처투자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결성 예정인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철호 세아기술투자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희성그룹과 포스코기술투자 출신인 김 대표는 친환경, 소재부품장비, IT 등 분야에 강점이 있는 심사역으로 통한다.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엘디카본, 리텍, 삼정개발 등이 있다.
핵심운용인력으로는 S&S인베스트먼트에서 전석철 전무와 이지언 이사가 참여한다. 전 전무는 아주IB투자 출신으로 딥노이드, 야나두 등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 이 이사는 NH투자증권,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출신이다. 애니펜, 제론셀베인 등에 투자했다.
컨소시엄은 우선적으로 대구·광주·제주 지역 물산업 기업 발굴에 힘쓴다는 목표다. 특히 S&S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소부장 기업 에스앤에스텍이 대구에 소재하고 있어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세아그룹이 보유한 전국적인 영업망 및 사업 역량도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 관계자는 "양 운용사의 딜소싱 시너지를 활용해 유망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투자 검토 과정에서 세아그룹 및 에스앤에스텍과 사업 시너지 창출 여부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S인베스트먼트는 설립 후 지금까지 주로 프로젝트펀드만을 운영해왔다. 에스앤에스텍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국내외 소부장 기업을 주로 발굴해왔다. 향후에도 회사는 이같은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세아기술투자는 2022년 설립 후 2023년 신기술투자금융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세아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투자 기업의 성장에도 도움을 주는 투자를 이어왔다. 향후에는 영토를 확장해 지역 중소기업의 든든한 조력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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