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루미르, 3600억 몸값 제시…초기투자자 '텐배거' 눈 앞컴퍼니케이·인터베스트 10배 이상 멀티플 기대, 시리즈B·C 투자자도 안정적 '수익권'
최윤신 기자공개 2024-08-26 08:25:13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0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구관측 위성기술 개발 전문기업 루미르가 최대 3600억원의 몸값으로 증시 입성을 추진한다. 이 회사가 처음 투자를 유치한 2018년 대비 20배 이상 높아진 기업가치다. 당시 투자했던 벤처캐피탈(VC)은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회수하는 ‘텐베거(Ten Bagger)’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후기에 투자한 VC들도 안정적인 수익권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20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루미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돌입했다. 다음달 9일부터 5영업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일반청약 등을 거쳐 10월 중 증시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루미르가 제시한 희망몸값은 이 회사에 투자한 VC들이 만족할만한 가격일 것으로 여겨진다. 2009년 제이엔엠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루미르는 2016년 현재의 사명으로 고쳐달았고, 2018년부터 국내 모험자본의 본격적인 관심을 받았다.
2018년 시리즈A 라운드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인터베스트 그리고 유니슨인베스트먼트가 총 35억원을 투자하며 초기 성장을 지원했다. 당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발행가격은 현재 주식수 기준 주당 1488원이다. 현재 보통주로 모두 전환된 상태다.
이번에 루미르가 제시한 희망가격 밴드 상단에서 엑시트를 가정하면 초기투자자는 약 13.8배의 멀티플을 기록하게 된다. 밴드 하단을 가정할 경우에도 11배에 달한다.
2021년 시리즈B라운드 투자자들도 3~4배의 멀티플을 기대할 수 있다. 시리즈B 투자자의 주당 취득가격이 4900원이다. 당시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고,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팔로우온했다.
지난해 진행한 시리즈C 라운드 투자자들의 주당 취득가격은 1만2259원이다. 밴드 상단을 가정할 때 1.7배 가량의 멀티플로 회수를 기대할 수 있다. 투자 1년여만에 IPO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익률이다. HB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한 해당라운드에는 위벤처스 등이 대규모 투자했다.
물론 희망밴드 내에서 공모가격을 확정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최근 IPO 시장이 다소 침체국면으로 접어든데다, 컨텍과 이노스페이스 등 앞서 상장한 우주항공기업의 주가흐름이 좋지 못하다는 점이 변수다.
다만 루미르가 실제 급격한 매출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흑자 전환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앞서 상장한 회사들과 동일선상에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루미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81억5522만원으로 전년 동기(14억1436만원) 대비 477%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21억1011만원에서 2억2498만원으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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