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아빠, 시리즈A서 120억 모집…VC·대기업 '북적' CJ인베 25억 베팅 끝으로 클로징…AI 적용 사업모델 구축 속도
이기정 기자공개 2024-08-30 07:59:47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2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식품 식자재 유통 기업 미스터아빠가 120억원 규모로 시리즈A를 마무리했다. 라운드를 닫기 직전까지 투자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했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올리겠다는 목표다.22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미스터아빠는 최근 CJ인베스트먼트로부터 2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올초 라운드를 오픈하고 투자사를 물색해왔는데 예상보다 많은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당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더 많은 금액으로 딜을 클로징하는데 성공했다.

지역 농식품을 유통하는 사업 모델을 보유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투자사들의 관심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하이트진로가 전략적 투자(SI)를 진행했고 현대코퍼레이션 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프롤로그벤처스가 투자사로 참여했다.
대부분의 투자사들은 농식품 모태펀드를 비히클로 미스터아빠에 투자했다. CKD창업투자, NBH캐피탈, 패스파인더에이치, BNK벤처투자, 인라이트벤처스, CJ인베스트먼트 등이 해당한다.
미스터아빠는 지자체와 정부 기관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최근 하이트진로의 추천을 받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민간투자기반 스케일업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5억원의 사업 자금을 지원받았다.
또 지난달에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지역상생혁약 사업 공모'에서 경상남도 의령군, 전라남도 진도군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약 2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하면서 설비투자 비용을 마련했다.
미스터아빠에 투자한 한 VC 임원은 "최근 시장 상황이 악회되면서 농식품 펀드를 운용하는 하우스들이 투자 기업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스터아빠는 야채와 과일 등 생활 필수품을 다뤄 꾸준한 매출이 예상돼 투자사 입장에서 매력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 모델 구조상 투자를 많이 받아 외형을 확장할수록 매출과 이익이 따라오기 때문에 이번 투자를 계기로 성장에 더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미스터아빠는 초기 기업임에도 안정적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2020년 매출 3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67억원, 2022년 172억원, 지난해 30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부터는 턴어라운드를 기록하며 흑자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미스터아빠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구축에 속도를 올린다는 목표다. APC는 미스터아빠가 직접 지역에서 구매한 농산물을 소분·가공하는 장소다. 센터에 AI를 도입해 △농산물 손실 최소화 △물류 효율성 제괴 △패키징 개선 등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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