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머트리얼즈, 매출 6000억 달성 키워드 'UC·알루미늄' AI 학습용 특수 배터리 수요 증가, 알루미늄 수익성 '맑음'
최현서 기자공개 2024-09-06 07:44:3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머트리얼즈는 2030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이를 위한 수단으로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DC)인 AIDC에 적합한 배터리인 울트라 커패시티(UC)와 차량용 알루미늄을 선봉에 내세웠다.LS전선은 5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LS전선 밸류업 데이'를 열고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와 진행할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LS머트리얼즈는 2030년까지 매출 6000억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1년 1월 LS엠트론의 울트라 커패시터(UC) 사업부문이 물적분할한 후 세워진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69억원, 영업이익 136억원을 기록했다.

LS머트리얼즈의 성장 전략 중심에는 AIDC가 있다. 일반적인 DC의 데이터 사용량은 아침 출근시간부터 퇴근시간에 이르는 주간에 완만하게 늘어난다. 소비 전력도 킬로와트(kW) 단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 AI는 학습을 위해 수많은 데이터를 순식간에 불러오고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이를 학습한다. 그로 인해 AIDC의 전력 소비량은 기가와트(GW) 단위로 늘어났다가 줄어들기를 하루에 수 회 반복한다. 일반 DC에 비해 거친 환경인 셈이다.
LS머트리얼즈는 AIDC에 차세대 2차 전지인 UC를 적극 도입한다. UC는 GPU의 과도한 전력 환경에도 충분한 전력을 공급함과 동시에 5년여간 버틸 수 있는 내구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는 GPU의 학습 환경에서 UC 대비 충·방전 속도가 1000배 이상 느리다. 충·방전 사이클은 2000회를 넘기지 못한다.
또다른 LS머트리얼즈의 핵심 성장 전략에는 알루미늄이 있다. 특히 자동차에 쓰이는 알루미늄 소재 제작에 중점을 둔다. 알루미늄이 가벼워 연비 개선에 도움이 될 소재로 꼽히지만 일반 철재보다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상용화되지 않았다.
알루미늄 사업의 전망은 밝다. LS머트리얼즈의 100% 자회사 'LS알스코'가 알루미늄 상품 제작과 판매를 맡고 있다. LS알스코는 지난해 매출 10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208억원) 대비 16%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95억원으로 같은 기간(86억원) 대비 10.1% 늘어 내실을 채웠다. LS머트리얼즈는 차량의 바텀 트레이나 크래시 박스 등에 알루미늄을 적용해 수익성을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AIDC 시장은 2027년 셀(배터리)만 판매했을 때 약 3000억원, 랙까지 판매했을 때 1조원까지 매출이 커질 수 있는 정도"라며 "2027년까지 알루미늄으로 2000억원의 추가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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