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베팅' 원익투자PE, 정밀판금 전문 '일신정밀' 인수 구주·신주 포함 지분 90% 확보, 신규 펀드 마수걸이 투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9-19 08:10:3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07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익투자파트너스 PE본부(이하 원익투자파트너스PE)가 정밀판금 업체 일신정밀 새 주인으로 올라섰다. 구주와 신주 인수에 약 300억원을 투입해 경영권을 사들이면서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원익투자파트너스PE는 최근 일신정밀 지분 90%가량을 인수하기로 했다.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한 구주 85%를 230억원가량에 인수하고, 신주로도 60억원을 투입해 자금을 수혈하기로 했다. 신주까지 포함하면 원익투자파트너스PE의 최종 지분율은 90%가량에 육박할 것으로 파악된다.
나머지 10% 안팎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한다. 현재 최대주주는 지분 98.37%를 보유한 장재형 대표다. 나머지는 특수관계인인 김정숙 씨와 장주희 씨가 나눠 들고 있다. 올해 반도체 업황 회복으로 향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된다는 점에서 일부 지분을 남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주 발행을 통한 유입 자금은 회사의 제품 영역 확장을 위한 실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업황 변동에 대비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기도 하다.
인수 재원은 이미 마련했다. 지난해 신규로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산업은행이 진행한 정책지원펀드 M&A 분야 출자사업에서 소형 부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결성한 펀드다. 앵커인 산업은행을 비롯해 수출입은행, 군인공제회가 주요 LP로 참여했다. 이번 일신정밀은 펀드의 마수걸이 투자처에 해당한다.
인수 하이라이트로는 성장성이 꼽힌다. 지난 1977년 설립된 일신정밀은 정밀판금 전문회사다.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본사와 공장을 뒀다. 전신인 일신판금 시절 서울에서 절단기와 절곡기 2대로 판금업계에 뛰어들었고 현재까지 반도체장비와 에너지저장장치 제조, 도장 및 피막처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한다.
기술력 고도화에 성공하면서 굵직한 고객사도 확보하고 있다. 10년 넘게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인 램리서치 협력사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건 물론 국내 장비업체인 세메스와도 협력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도가 요구되는 반도체 장비를 공급해왔다. 기술력과 고객망이 탄탄하고 반도체 업황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는 판단 아래 원익투자파트너스PE가 베팅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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