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유진그룹 계열 'TXR로보틱스' 공모구조는내년 1분기 상장 목표…최대주주는 '유진로지스틱스'
안윤해 기자공개 2024-09-27 07:34:59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5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 계열 물류·로봇자동화 전문 기업 TXR로보틱스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위한 사전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회사는 올해 1분기 로봇 자동화 전문회사 로탈을 흡수합병하고 지난 7월 사명을 태성시스템에서 TXR로보틱스로 변경했다. 최대주주는 유진기업의 100% 자회사인 유진로지스틱스다.
TXR로보틱스는 내년 2월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중으로, 심사과정에서 변수가 없는 경우 이르면 12월 심사 결과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즉시 공모에 나서면 내년 1분기 내 상장 가능한 스케줄이다.
◇공모물량 307만주…신주 발행 100%
25일 IB업계에 따르면 TXR로보틱스는 지난 1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올해 초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시작한지 약 9개월 만이다.

TXR로보틱스의 이번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진행한다. 회사가 제시한 상장예정주식수는 1545만6841주, 이중 약 19.89%에 해당하는 307만5400주가 공모예정주식으로 배정됐다.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500~1만4500원, 총 공모 예정금액은 약 384억~446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932억~2241억원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회사의 사업부문은 물류제조사업과 로봇사업 등 2개 부문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고 있다. 사업 부문 중 물류제조 매출이 26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69억원, 영업손실은 4111만원을 기록했다.
◇TXR로보틱스 최대주주 '유진로지스틱스'…지분 처분으로 현금 확보 가능성도
유진로지스틱스는 TXR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반기 말 기준 57.86%를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로지테크홀딩스(29%·우선주 6만7200주), 박종현 로탈 대표(13.29%·보통주 3만665주)가 주주로 올라있다. 특히 유진로지스틱스는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지분을 일부 처분하더라도 TXR로보틱스의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는 데 큰 부담은 없다.
앞서 유진로지스틱스는 지난 4월 TXR로보틱스 최대주주에 오르기 위한 주식 취득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모회사인 유진기업으로부터 약 207억원을 차입했다. 로지테크홀딩스는 TXR로보틱스의 상황우선주(RCPS) 6만주를 유진로지틱스에 투자금 회수 목적으로 207억원에 처분했다.
유진로지스틱스가 유진기업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의 상환 만기일은 오는 2025년 4월 29일로 이자율 5.2% 감안할 경우 갚아야 할 금액은 약 11억원이 불어난 218억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지난해 감사보고서 기준 유진기업으부터 빌린 207억원 외에도 단기 차입금 약 282억원의 만기도 임박했다. 다만 같은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2만2000원에 불과해 자금 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향후 유진로지스틱스의 차입금 상환 계획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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