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Price Index]'아야코록카쿠·앤디워홀' 해외작 중심 경합 치열조지몰튼클락 놓고 수차례 '베스트 오퍼'…케이옥션 9월 경매 낙찰총액 37억, 낙찰률 60.3%
서은내 기자공개 2024-09-27 07:33:08
이 기사는 2024년 09월 26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옥션의 9월 경매에서 돋보인 점은 해외 작품들을 놓고 벌어진 경합이었다. 통상 올들어 해외 작품에 대한 낙찰률이나 경합도는 국내작에 비해 떨어져왔으나 이날은 달랐다. 조지 몰튼 클락, 아야코 록카쿠, 앤디 워홀 등 몇몇 해외 작가 작품 랏(Lot)에서 연달아 '베스트 오퍼(Best offer)'가 세번씩 나오기도 했다.베스트 오퍼란 경매사가 호가하는 범위를 훌쩍 넘길정도로 높은 가격에서 응찰자가 가격을 부르는 것을 뜻한다. 경매사가 경매를 진행할 때는 호가를 일정 단위씩 서서히 높여 가는데, 갑자기 크게 높은 가격대의 응찰이 들어올 때 이같은 표현을 쓴다.
25일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된 케이옥션의 9월 오프라인 경매는 총 낙찰액이 37억원, 낙찰률은 60.29%를 기록했다. 당초 144점이 출품됐다가 8점은 경매 직전 출품이 취소됐으며 총 136점 중 82점이 낙찰돼 새로운 경매 이력을 남겼다.
이번 9월 경매 기록은 지난 지난 8월 경매(낙찰액 29억원, 낙찰률 64.7%)에 비해 낙찰액은 8억원 만큼 증가했으며, 낙찰률은 4%p 가량 하락한 수치다. 케이옥션의 오프라인 경매 낙찰총액은 지난 6월 40억원을 기록한 후 7월 한차례 꺾였으나 다시 8월과 9월을 거치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 앤디워홀 <Flowers (F&S. II. 66)>1억1500만 낙찰
이날 가장 치열한 응찰 경합을 보인 랏은 앤디워홀의 에디션 작품<Flowers (F&S. II. 66)>이었다. 최저추정가 4800만원으로 시작해 최고추정가 상단인 1억원을 넘기고, 최종 1억1500만원에 낙찰을 마무리한 케이스다.
해외작품 랏 중에서 앞서 조지 몰튼 클락의 <Pink Penny>이나 아야코 록카쿠의 <Untitled>가 빠른 속도로 경합을 진행하며 호가를 끌어올린 직후였다. 조지 몰튼 클락의 작품은 최저 추정가 3200만원에서 시작해 6000만원에서 낙찰됐으며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은 최저 추정가 1800만원의 세 배 수준인 5600만원에서 최종 낙찰됐다.
그 외에 억대 이상 작품 중 경합을 반복한 작품으로는 이강소의 <무제-91125>가 최저 추정가 9000만원으로 시작, 1억2000만원에 낙찰됐으며, 이배의 <무제>가 8500만원 수준에서 시작해 1억4000만원에 낙찰됐다.
대부분 억대 작품 중 낙찰 이력을 남긴 작품들은 시작가 수준에서 낙찰됐다. 이배의 <불로부터-J16a>, 이건용의 <Bodyscape 76-1-2020>는 각각 최저 추정가격이 3억원, 2억3000만원이었으며 각각 3억원과 2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억대 미만 작품 중 눈길을 끈 랏으로는 꾸준히 치열한 경합을 보여온 전광영 작가의 작품이 주를 이뤘다. 이왈종의 <제주 생활의 중도>도 1500만원에서 시작해 두 배 수준인 3000만원에서 낙찰이 이뤄졌다. 윤협의 <Night in Paris1>에도 경합이 몰렸다. 최저 추정가 1500만원에서 시작, 최종 3800만원에서 낙찰됐다.

◇ 김창열 2m 물방울 대작은 최종 출품 취소
이날 경매에서 주요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창열의 <물방울> 대작은 최종 출품이 취소됐다. 9월 경매에서 최고가 작품으로 당초 출품됐으며 시작가는 10억원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 외에도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바람과 함께> 두 점도 출품이 취소됐다. 각각 최저추정가가 9억8000만원, 5억4000만원인 작품이다. 최저추정가 2억원으로 나왔던 A.R.펭크의 작품 <Sokrates, Plato und ich II>도 출품되지 못했다.
9월 경매에서 유찰된 작품은 총 54점이다. 케이옥션은 통상 올들어 60~70%대 수준의 낙찰률을 보이고 있다.

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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