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인베, '메타버스 펀드' 결성…AUM 1000억 '돌파' 최소 결성액 400억, 2015년 설립 이후 가장 큰 규모…대펀에 김승재 대표
유정화 기자공개 2024-10-10 08:57:0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04일 0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가 모태펀드 수시출자 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지 6개월 만에 메타버스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펀드의 최소 결성액은 400억원으로 회사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회사의 운용자산(AUM)은 단숨에 1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4일 VC업계에 따르면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말 '피앤아이 메타버스 M&A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회사는 지난 3월 '모태펀드(과기정통계정) 2023년 12월 수시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펀드 결성 기회를 잡았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4월 설립한 창업투자회사다.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설립 초기 두각을 나타내며 VC로서 입지를 다졌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는 53.8%의 지분율을 보유한 양재정 피앤아이지주 대표이사다. 나머지 46.2%의 지분율은 피앤아이지주가 보유하고 있다.
펀드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구현하는 주요 기반기술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사업영역이나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에도 약정총액의 40% 이상을 투자한다. 기반 기술에는 XR(가상융합기술), 인공지능(AI), 데이터, 네트워크, 클라우드, 디지털 트윈,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이 포함돼 있어 업계에선 메타버스 펀드를 '딥테크 펀드'라고도 부른다.
메타버스 펀드는 지난 2022년 모태펀드에 신설된 분야다. 대성창업투자, 미시간벤처캐피탈 등 문화콘텐츠에 강점을 보유한 VC들이 앞서 GP로 선정돼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역시 문화콘텐츠 분야에 강점을 가진 하우스로 알려졌다.
갤럭시코퍼레이션도 회사의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슈퍼 IP(지적재산권)와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미디어, IP, 커머스, 테크 등 4가지의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이다. 지난 2월 대신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승태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2015년 회사에 합류한 김승태 대표는 지난 2020년 이승휘 전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코나아이파트너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대표 자리에 올랐다. 현재 △P&I 문화창조투자조합 △P&I문화혁신투자조합 △피앤아이크루저투자조합 등 8개 벤처조합의 대펀을 맡고 있다.
벤처투자조합공시에 따르면 피앤아이인베스트먼트의 AUM은 지난 8월 기준 776억원이다. 이번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면서 AUM이 1176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설립 10년차 만에 AUM 1000억원을 넘어섰다. 이전 회사가 결성한 가장 큰 규모의 펀드는 2016년 결성한 P&I 문화기술 투자조합으로, 191억원이다. 회사는 현재 프로젝트펀드를 포함해 10개 벤처조합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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