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차기 사업 양주신도시 주상복합 '낙점' 매매가 1568억, 추가 사업지도 물색 중
전기룡 기자공개 2024-10-15 07:00:2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4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 신영이 차기 사업지를 낙점했다. 양주신도시 회천지구 내 주상복합용지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고가 입찰 방식을 통해 공급한 용지인 만큼 사업성이 담보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는 계약 체결 단계를 거쳐 사업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단계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영은 LH가 공급한 '양주회천 주상복합용지 2블록'의 낙찰자로 선정된데 이어 최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입찰 시점에 써낸 가격은 1568억원이다. 주거부문에 1379억원, 비주거부문에 122억원이라는 공급예정금액이 책정됐다는 점에 미루어 낙찰가율은 105.12% 수준에 형성됐다.
양주회천 주상복합용지 2블록은 경기도 양주시 회정동 30-1 일원에 위치한다. 대지면적 5만6795㎡에 전용면적 60~85㎡, 109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70% 이하, 235% 이하로 책정됐다. 양주회천지구 내에는 주상복합용지가 2개 블록만 존재한다.
사업성이 담보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LH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하에 양주회천 주상복합용지 2블록을 공고할 당시 최고가입찰 방식을 적용했다. 통상적으로 LH는 입지가 뛰어나 분양 성과를 자신할 수 있는 용지에 한해서만 최고가입찰 방식으로 토지를 공급하고 있다.
대금 납부 조건도 유리한 측면이 존재했다. 신영은 매매대금의 10%(157억원)를 계약금으로 납부한 후 18개월의 거치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중도금 납입을 시작한다. 6개월 단위로 총 8회에 걸쳐 176억원씩을 납부하는 구조다. 무이자 분할납부 방식이지만 선납할 경우 할인율도 적용된다.
신영으로서는 미래 일감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신영은 디벨로퍼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주로 프로젝트금융투자(PFV)를 사업주체로 활용해 왔다. 여의도엠비씨부지복합개발PFV(브라이튼여의도)와 휴먼스홀딩스제1차PFV(전방·일신방직 공장 복합개발사업)가 대표적인 사례다.
PFV를 사업 전면에 내세우다 보니 신영이라는 법인 자체가 시행하는 사업장은 '파주 운정3지구 A42블록' 정도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지난해 말 기준 총분양수익 3174억원 가운데 이미 1975억원 상당의 누적 분양수익을 이미 인식한 상태다. 차기 사업지가 부족했던 상황 속에 불확실성을 최소화했다.
신영 관계자는 "양주회천 주상복합용지 2블록의 토지사용 가능시기가 오는 2026년 6월 이후이기 때문에 차기 사업지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면서 "현재 검토하고 있는 사업들을 토대로 파주 운정3지구 A42블록과 양주회천 주상복합용지 2블록 사업 사이의 공백을 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신도시 회천지구는 동일한 명칭의 지구단위계획 하에 진행 중인 사업장이다. 경기도 양주시 고양·덕계·덕정·산북·화정동 일원 412만304㎡ 규모 부지에 주거·상업·녹지지역을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주거지역은 크게 제1종전용주거지역과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 제3종일반주거지역, 준주거지역으로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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