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 베이징거래소 상장 발판 마련 중국법인 2분기 최고 실적, 2009년 현지 진출
김도현 기자공개 2024-10-21 10:22:37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0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케이전자가 중국 내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올 2분기 중국법인(MKEC)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하면서 중국 장내 자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21일 엠케이전자에 따르면 MKEC는 2022년까지 상하이, 선전 거래소 등 장내 시장 이동을 목표로 사업운영을 했다. 다만 코로나 19 이슈 등으로 상장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중국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외주(OSAT)업체를 중심으로 작년부터 매출 반등이 되면서다. 올 2분 누적 매출 1048억원,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관련 작업을 재검토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중소기업 자금 조달과 베이징 주식시장을 활성화하고자 시진핑 주석 주도하에 2021년 11월에 베이징증권거래소(BSE)가 개장됐다. 혁신형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현재까지 251개 내외 기업이 상장돼 있다. 대부분 장외 주식 시장인 신삼판에서 최소 1년 이상 운영된 기업들이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MKEC 계열사 사업인 반도체 중고장비 사업이 고성장 중이다. 천수, 남경 및 시안 3곳의 패키징 매출이 지속 상승하는 화천과기를 중심으로 중국 내 OSAT의 본딩와이어, 솔더볼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MKEC는 기업가치 및 2024년 연간 실적을 감안하면 베이징거래소 기업공개(IPO) 기준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실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에서도 허가제로 운영되었던 IPO가 등록제로 전환되면서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좀 더 원활해지고 있다. MKEC 상장은 공격적인 투자로 이어져 기업가치 상승에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엠케이전자는 본딩와이어, 솔더볼 등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 소재를 납품하는 곳으로 2009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중국의 경우 미국 첨단반도체 수출통제로 레거시 반도체와 후공정 분야를 중심으로 내수 시장을 발전해 나가고 있다. MKEC에 기회 요소다. 실제로 MKEC는 중국 OSAT업체와 활발하게 교류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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