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ESS 매출 확 키운 서진시스템, 성장동력 장착외형 1조 눈앞, 글로벌 공급망 편입에 지속 수혜 기대
김혜란 기자공개 2024-10-28 08:36:2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진시스템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장비 사업 매출이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 을 넘겼다. ESS 장비 포트폴리오가 커지면서 올해 사상 첫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바라보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진시스템은 ESS 장비 사업을 통해 약 36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매출액 약 6345억원의 56%에 해당한다. 지난해와 2022년 말 기준 ESS 장비 사업의 매출 기여도는 각각 약 35%, 25%였다. 매출 기여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서진시스템 매출은 7787억원을 나타냈다. 이 중에서 상반기 외형이 약 3750억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6345억원)이 두 배 가까이 성장한 셈이다.

서진시스템은 ESS장비 외에도 전기자동차와 배터리부품, 반도체 장비, 통신장비, 산업용 기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ESS장비 사업은 ESS 인클로저(외함) 제조사,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의 ESS를 위탁생산해주는 것을 말한다. 서진시스템의 베트남법인인 서진베트남(SEOJIN VIETNAM CO., LTD.)에서 원소재 철강 재단에서부터 조립까지 ESS 인클로저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인식되는 매출이 ESS 장비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플루언스에너지(Fluence Energy)와 포윈에너지(Powin Energy) 등 글로벌 ESS SI(System Integrator·시스템 통합) 사업자에 납품되는 구조다. 키움증권은 ESS 장비 매출이 올해 7000억원,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도 서진시스템이 ESS 시장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ESS 시장이 235기가와트시(GWh)로 전년보다 27% 성장하고, 2035년에는 618GWh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ESS 시장 공급망에 편입되면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에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주춤한 상황이지만 ESS 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의 대안이 되면서 이 시장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서진시스템은 제조 안정성은 높이고 제조 비용은 낮추는 EMS(ESS 에너지관리시스템) 설루션을 기반으로 글로벌 ESS 전문업체들의 핵심 위탁생산 업체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주요 고객사들이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가, 3분기보다는 4분기가,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좋을 것으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서진시스템의 외형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가적으로 캐파(CAPA·생산능력) 확대 없이 안정적으로 수주 확대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캐파 완성이 이미 다 됐다"며 "지금 캐파로는 약 최대 매출 약 2조5000억원이 가능한 수준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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