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PF 관리 총력 '결실' 1년 만에 건전성 개선 연말 이후 안정세 전망…조달비용 '발목' 순익 급감
김경찬 기자공개 2024-10-28 12:38:0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1년 만에 건전성 지표를 개선했다. 하반기부터 부동산PF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며 리스크관리 성과를 거뒀다. 연말 이후로는 자산건전성도 하향 안정화로 접어들 전망이다.다만 영업실적 부진은 길어지고 있다. 실적의 발목을 잡은 것은 조달비용이다. 부동산PF 리스크관리로 신규 취급이 주춤한 가운데 이자비용이 늘어 순이익이 급감했다.
◇유가증권 수익 증가에도 고금리 여파로 이익 부진
신한금융그룹의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누적 순이익 15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929억원) 대비 47.9% 감소한 수치로 상반기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신한금융지주는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익은 442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40% 감소한 1156억원을 기록했다. 지급이자는 3002억원으로 22.1% 늘어난 데 반해 이자수익이 5.2% 감소해 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호조에도 불구하고 32.9% 감소한 1765억원을 시현했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은 4333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이익 감소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동반됐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59%로 전년 동기 대비 1.45%포인트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9.8%포인트 하락한 9.05%를 기록했다. ROE의 경우 2016년 이후 약 8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영업력도 저하된 모습이다. 경상적인 수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2462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은 비용 절감에 성공했지만 핵심 이익의 부진으로 충전이익이 39.4% 감소했다. 판매관리비는 7.4% 증가한 459억원이 발생했다.

◇리스크관리 강화로 신규 영업 축소
건전성관리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 9월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5.66%로 전분기 대비 0.43%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캐피탈이 전사적으로 리스크관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자산건전성 지표가 1년 만에 개선세를 보였다. 사업장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며 부실채권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
고정이하여신은 439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감소했다. 고정 여신이 3310억원을 기록했으며 회수의문 여신은 610억원, 추정손실 자산은 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까지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만 약 1500억원 수준이다.
다만 부동산PF 리스크에 따른 신규 영업이 축소돼 영업자산도 줄어든 모습이다.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은 12조49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중 영업자산은 11조2578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일반대출/팩토링자산이 6조6140억원을 기록했으며 유가증권자산은 2조8645억원으로 2.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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