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포먼스&스톡]현대모비스 분기 이익 1조 육박, 거래량도 최고 수준3분기 영업익 9086억 '어닝서프라이즈'…실적 공시 후 거래량 급증
김동현 기자공개 2024-10-28 07:34:4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5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1조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냈다. 3분기에만 908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최대 수익성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가 6657억원이었음 고려하면 '어닝 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내놓았다. 시장에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현대모비스에 주목하며 실적 공시 직후 거래량이 급증했다.25일 현대모비스는 3분기 매출 14조18억원, 영업이익 9086억원의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2.8% 급증했다. 이번 분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며 3분기 누적으로만 영업이익(2조873억원) 2조원선을 넘어섰다.
이미 시장에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으로 현대모비스의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전동화 배터리셀 가격 하락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고 실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사업에서 전년 대비 42.0% 감소한 1조5787억원의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이외 부품제조, 모듈조립, 사후서비스(After Service·A/S) 등 다른 사업에서 모두 매출 증대에 성공하며 수익성 급증을 이끌었다. 특히 부품제조(3조835억원)와 A/S(3조606억원)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동화를 제외한 전 사업영역에서 높은 성장성을 기록한 데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2014년 4분기(8807억원)와 2015년 4분기(8672억원)에 8000억원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낸 적이 있지만 최근 들어선 분기별로 6000억~7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이번 분기 9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이 눈에 띄는 이유다.
이날 오전 10시, 이러한 현대모비스의 실적이 공시된 직후 주식시장에서 거래량도 급증했다. 오전 9시20분경 1만5000여주 수준이던 거래량은 10시 이후 20만주 이상으로 급격히 불었다. 주식 역시 한번의 가격 하락 없이 전일(25만원) 대비 높은 가격에서 거래됐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2.60% 오른 25만6500원이었다. 종가 기준 올 들어 10번째로 높은 주가다.
거래량 규모는 올해 두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의 이날 거래량은 82만여주로 전일(33만여주)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올해 현대모비스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날은 6월14일(176만여주)로 이때는 '사실무근'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 건강이상설로 그룹 주가가 폭등했던 시기다. 이를 제외하면 이날 사업 본연의 가치로 시장 관심을 끌었던 셈이다.
이제 시선은 다음달 열릴 CEO 인베스터데이로 쏠린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9일 CEO 주관의 기업설명회를 열어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방안을 발표한다. 주요 경영전략뿐 아니라 재무 목표, 주주환원 정책 등이 발표 내용에 담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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