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ning & Consensus]현대오토에버 SI·SW 30%대 매출 성장, 인건비 급증 만회[컨센서스 부합]SI사업 2분기 연속 3000억 매출…판관비 항목 중 인건비만 증가
김동현 기자공개 2024-10-31 09:20:5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시스템통합(SI)·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오토에버가 증권사 추정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3분기에 영업이익을 억누르는 요인인 인건비가 급증했지만 SI·소프트웨어(SW) 사업의 높은 매출 증가율로 수익성을 방어했다.30일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3분기 실적으로 매출 9046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3%와 16.0% 증가했다.
이번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증권사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한다. 증권사에서는 올해 3분기 현대오토에버의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로 9001억원, 575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50억원 정도의 차이가 났으나 전반적으로 수치 자체가 크게 벗어나진 않았다. 3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컨센서스(441억원) 대비 약간 높은 447억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오토에버가 인건비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룹 내 IT 회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인재 확보 차원에서 꾸준히 인력을 충원하고 또 임금도 인상해왔다. 지난해 3분기 4687명이었던 전체 인력은 지난 1년 사이 52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에 따라 급여 등 인건비 관련 항목이 같은 기간 36.5% 증가한 196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판매비와 관리비를 구성하는 연구비와 기타 항목이 지난해 3분기와 동일하거나 오히려 줄었음에도 인건비 부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올해 3분기 판관비는 439억원이었다.
인건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전 사업 영역에서 호실적을 거두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SI와 SW 사업에서 30~40% 수준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룹 계열의 전사적자원관리(ERP)·클라우드 공급 등을 담당하는 SI 사업은 계열사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6% 증가한 33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기별로 2000억원대 수준에 그쳤던 SI 사업이 올해 들어 성장세를 보이며 최근 2개 분기 역시 3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내는 데 성공했다.
차량SW 사업 역시 내비게이션 옵션 선택 증가와 전장SW 확대로 같은 28.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차량SW 사업은 아직 2000억원 내외의 매출에 그치고 있으나 지난 2분기(29.8%)에 이어 연속으로 30%에 육박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외에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담당하는 ITO 사업도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3778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 상승을 뒷받침했다.
해외 지역별로는 미주(-4.7%)를 제외한 유럽(16.7%), 인도(18.4%), 중국(12.9%) 등 주요 법인에서 두자릿수대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최근 현대차 인도법인의 현지 상장으로 관심도가 올라간 인도법인이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프로젝트 지연으로 외형 성장이 꺾였던 중국법인도 3분기엔 전년 대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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