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에너지 합병' 효과 톡톡, 수익성 개선세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3.9%, 에너지 사업 '일등공신'
김위수 기자공개 2024-10-31 09:14:18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17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를 합병해 에너지와 친환경 소재, 식량 등을 아우르는 종합 사업회사로 거듭났다. 주목할 점은 포스코에너지 합병 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점이다.2022년 2.4%였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3.5%로 1.1%포인트(p) 올랐다. 올들어서도 영업이익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치인 4.3%로 나타났다. 이를 포함한 올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은 3.9%다.
◇높은 영업이익률, 비결은 '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 3분기 357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8조3558억원, 영업이익률은 4.3%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이에 대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을 포함한 1~3분기 누적 매출은 2440억원, 영업이익은 9723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3.3% 줄었고 영업이익은 2.5% 오른 수치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3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3.9%로 지난해 영업이익률(3.5%)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에너지 사업 덕분이다. 당초 상사업의 영업이익률은 2% 수준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사업을 합병해 상사업의 낮은 수익성을 보완할 수 있었다. 상사업을 영위하는 경쟁사들만 봐도 영업이익률이 포스코인터내셔널만큼 높은 기업은 없다. LX인터내셔널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 현대코퍼레이션 및 GS글로벌의 영업이익률은 1.9%로 나타났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수익성 개선이 시작된 지난해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이같은 사실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기업 사업을 맡는 소재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4%밖에 되지 않았지만,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률은 15.2%로 나타났다.
올들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 3.4% △2분기 4.2% △3분기 4.3%로 매 분기 올랐다. 이같은 추세라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해(3.5%)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EBITDA 개선, 재무지표 안정화
수익성이 높아지며 현금창출력도 개선되는 흐름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IR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917억원이다. 1~3분기 누적 EBITDA는 1조3759억원이다. 합병 전인 2022년 EBITDA(1조2990억원)를 이미 뛰어넘었다.
오는 4분기 3191억원 이상의 EBITDA를 창출해낸다면 지난해보다 높은 EBITDA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 1~3분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분기 평균 EBITDA는 4586억원이다.
유입되는 현금이 늘어나며 재무건전성이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50.8%였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은 올 3분기 말 기준 137.8%로 낮아졌다. 부채총계는 줄어든 반면 자본총계는 쌓인 결과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및 증권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익 성장을 점치는 이유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에서 내년부터 탐사 시추를 시작한다. 자회사 세넥스 에너지는 호주 육상 가스전 개발로 내년 4분기부터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3배 수준으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용량은 2026년 기존 대비 40%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천연흑연 확보를 위한 지분투자도 계약도 지난달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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