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리포트]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기초자산 수익률 플러스 전환3개 개방형 펀드 지분 투자…환헤지 정산금 유입, 운영자금 활용
정지원 기자공개 2024-11-01 07:44:52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4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펀드들의 수익률이 올 3분기 기준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만큼 수익률 상승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공모가 대비 20% 이상 빠졌던 주가 역시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3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투자한 3개 펀드의 올해 3분기 수익률이 직전 분기 대비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마이너스 상태였던 USGB 펀드와 PRISA 펀드 수익률은 양(+)으로 전환했다. USCP 펀드의 수익률도 소폭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USGB 펀드의 수익률은 올 2분기 -0.29%에서 3분기 1.06%로 개선됐다. 같은 기간 PRISA 펀드 수익률은 -1.49%에서 0.88%로 상승했다. USCP 펀드 수익률은 0.51%에서 0.89%로 추가 개선을 이뤘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글로벌 최상위권 운용사들이 운용 중인 상품 3개를 편입했다. 202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고 같은 해 프리IPO를 거쳐 투자·운용을 시작했다. 올해 7월 공모 상장을 통해 코스피에 입성했다.
프리IPO 이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침체로 인해 펀드들의 수익률과 자산가치(NAV)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이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공모가를 5000원이 아닌 3000원으로 결정해 공모를 진행했다.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상장 이후에도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더뎌진 탓에 펀드 각종 지표의 개선도 느려진 탓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지난 30일 종가는 2215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3000원보다 26%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올 3분기를 기점으로 앞으로는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인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산가치(NAV)도 반등을 시작할 전망이다.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 주가도 다시 힘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고환율로 인한 리스크에서도 벗어난 상태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전날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처분결정 공시를 냈다. 자(子)리츠인 신한글로벌제1호리츠의 유상감자를 통해 모(母)리츠로 35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다. 자리츠 자본금은 환헤지 정산으로 유입됐다.
반대로 지난 7월엔 자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해 81억원의 환헤지 정산금을 지불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한 리츠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투자 원금과 배당금에 대해 환헤지 계약을 체결한다. 환율 변화에 따라 정산금이 유입 또는 유출되는 구조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만든 세 번째 상장리츠다. 매년 2월 말과 8월 말을 결산일로 하는 반기 배당 리츠다. 상장 초기 2년 배당률을 공모가 3000원 대비 8.5%로 확정했다. 현재 주가가 2200원선까지 내려간 만큼 시가 배당률은 12%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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