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GS건설, '실적·재무개선' 검단사태 그늘 사라진다3분기 순이익 증가로 자본 확충, 차입금 상환…누적 수주액 2023년 연간 기록 상회
이재빈 기자공개 2024-11-01 07:44:35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15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의 재무건전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익성 개선으로 자본이 확충되면서 부채비율이 1년 만에 250%를 밑돌게 됐다. 차입금도 소폭이지만 감소세를 보이는 중이고 5000억원에 달하는 현금도 추가 확보했다.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의 3분기 연결기준 잠정매출은 3조109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조1075억원이었던 전년 대비 0.1% 증가한 수치다. 연간 누적 매출은 9조47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했다.
3분기 매출에 가장 크게 기여한 조직은 건축·주택본부다. 2조236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의 71.9%를 차지했다. 다른 본부들의 매출은 신사업 3610억원, 인프라 3129억원, 플랜트 1024억원 등이다.
미래 매출의 가늠자인 3분기 신규 수주액은 4조6143억원을 기록했다. 1조9785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2.3배 증가한 수치다. 연간 누적 수주액은 12조9608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기록인 10조184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
본부별로 살펴보면 주택이 2조406억원을 확보하며 수주잔고 증가를 견인했다. 조단위 신규 프로젝트를 확보한 신사업본부의 3분기 수주액은 1조1712억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주요 수주 현장은 브라질 오리뇨스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1조450억원)와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5구역 정비사업(5830억원), 서울 송파구 삼환가락아파트 재건축사업(4600억원) 등이다.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602억원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36% 급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457억원으로 마이너스(-) 1947억원이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검단사태로 인해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던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업이익 개선세로 이어진 셈이다.
순이익은 관계기업투자주식 처분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1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분을 투자한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주택개발사업 다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기집행했던 투자금을 회수한 결과다. 시행법인 투자지분 청산으로 거둔 이익은 약 1277억원이다.
수익성 개선은 재무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3분기 말 GS건설의 자본총계는 5조1145억원으로 상반기 말(4조9968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순이익 개선으로 이익잉여금 등 자본이 확충된 효과다.
차입금 상환을 통한 부채총계 감소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리스부채를 제외한 GS건설의 총차입금은 상반기 말 5조5116억원에서 3분기 말 5조3199억원으로 3.5% 감소했다. 이에 따라 부채총계는 12조5664억원에서 12조2155억원으로 2.8% 줄었다.
3분기 말 부채비율은 238.8%로 집계됐다. 검단사태 이후 GS건설의 부채비율이 250%를 하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상반기 말 244.8%였던 부채비율은 검단 공동주택 재시공 등을 위한 차입금 조달로 인해 3분기 말 250.3%로 증가한 바 있다. 지난해 말에는 262.5%로 치솟기도 했다.
부채비율이 250%를 하회하게 된 만큼 GS건설이 검단사태로 인한 재무건전성 훼손 문제를 대부분 해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018년 232% △2019년 217.9% △2020년 219.3% △2021년 211.6% △2022년 216.4% △2023년 262.5% 등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을 현재에서 조금만 더 개선하면 예년 수준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현금 유동성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3분기 말 GS건설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조8077억원으로 3조90억원을 기록했던 2021년 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상반기 말 현금이 2조3386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유동성 위기설에 휘말렸지만 다시 곳간을 채우게 됨에 따라 이같은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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