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사이먼, '재무담당 신설' 지속성장 '쐐기' 경기 불황에도 매년 매출 성장, 신세계에 짭짤한 배당 '효자노릇'
변세영 기자공개 2024-11-06 07:42:0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07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사이먼이 재무담당을 신설하며 조직 개편에 나섰다. 그간 지원담당이 인사부터 홍대관, 재무에 이르는 방대한 영역을 총괄해 왔는데 업무를 한층 세분화한 것이다. 신세계사이먼이 경기 불황 속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기록 중인 만큼 재무영역을 촘촘하게 핀셋관리해 회사를 더욱 키우려는 취지로 해석된다.최근 신세계그룹은 ‘2025년 정기인사’를 통해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와 함께 계열사 차원의 조직개편도 폭넓게 진행하며 경영 쇄신 방아쇠를 당겼다.
신세계그룹에서 아웃렛 사업을 전개하는 신세계사이먼에서도 조직에 다소 변동이 일었다. 지원담당과 개발담당을 개발·지원담당으로 통합하면서 재무담당을 신설해 재무 업무를 떼어낸 것이다. 그간 지원담당과 개발담당을 겸직해 온 윤홍립 상무는 재무를 제외한 개발·지원업무를 총괄한다.
신임 재무담당은 ㈜신세계 출신 신동규 경영관리팀장이다. 신 담당은 계열사 전보로 신세계사이먼으로 이동하면서 ‘재무담당’이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그간 신세계사이먼은 지원담당이 인사에서부터 CSR, 대관, 재무 등 안살림을 전부 커버해 왔다. 업무범위가 상당히 광범위했던 만큼 밸런스를 찾는 작업이 필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원업무와 재무업무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2005년 설립됐다.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각각 25%, 첼시코리아유한회사가 50%씩 투자한 외국인투자기업이다. 지난 2007년 6월 국내 최초로 여주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오픈한 후 2011년 파주. 2013년 부산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각각 추가하며 시장을 선도했다. 현재 전국에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법인설립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며 그룹 내 굳건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매출 추이를 보면 2007년 100억원대로 시작해 2014년에는 1000억원대에 진입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성장곡선이 더욱 가팔라졌다. 2019년 매출액은 1624억원에서 2020년 1753억원, 2021년 1907억원, 2022년에는 2052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대 벽을 깼다. 지난해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3% 증가한 2115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을 바탕으로 신세계사이먼은 꾸준히 배당을 단행하며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짭짤한 수익을 안기고 있다. 신세계사이먼은 2020년 중간배당으로 297억원, 2021년에는 319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그러다 2022년 사업연도를 기점으로 중간배당 외에도 기말배당까지 단행했다. 중간·기말 배당을 포함해 2022년에는 539억원, 2023년에는 611억원을 각각 배당했다. 지분율에 대입해보면 ㈜신세계와 신세계인터내셔날은 4년간 각각 440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사이먼은 매년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면서 “재무담당을 투입해 건전성을 강화하고 회사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의지가 아닐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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