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상속연구소장에 최인희…시장공략 본격화 WM 비즈니스 전문가 최인희 상무 영입…상속 특화 조직 출범 임박
이재용 기자공개 2024-11-06 12:46:4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생명보험이 초대 상속연구소장으로 최인희 상무를 영입했다. 최 상무는 WM(Wealth Management·자산관리)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국내외 은행에서 WM 비즈니스를 수행했고 최근까지 신한은행 WM사업부 패밀리오피스&솔루션 총괄팀장으로 활동했다.최 상무가 이끌 상속연구소는 상속 특화 자산관리 서비스 전담 조직이다. 생명보험업계의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는 상속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앞서 신설됐다. 최근 수장을 선임한 만큼 인력 및 조직 정비 등을 거친 뒤 출범을 공식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속연구소 수장으로 WM 전문가 최인희 영입
한화생명은 최근 상속연구소장에 최인희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최 상무는 외국계 및 국내 시중은행 등에서 20여 년간 WM 비즈니스를 해온 WM 전문가다. 연구소장으로 부여받은 임기는 내년 10월 31일까지다.
특히 싱가포르씨티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을 넘나들며 WM 상품 개발 및 외환 펀드, 해외 채권 등 WM 비즈니스 강화에 힘써온 인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씨티은행 투자상품부 PM으로 활동했고 한국씨티로 이동해 WM 상품부장, 반포센터장을 지냈다.

한화생명에 합류 전까지는 신한은행 WM사업부에서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솔루션팀을 총괄했다. 최 상무가 맡은 상속연구소장은 기존 FA(Financial Advisor)센터에서 연구소로 이동한 부동산, 세무, 투자 등 분야별 전문 인력의 리더다.
한화생명 상속연구소는 생명보험업계 신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속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신설된 전담 조직이다. 출범 이후 고액 자산가를 비롯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재산 상속과 상속세 마련, 절세에 대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수장 선임, 명칭 확정 등 갖춰진 구색…상속시장 공략 본격화 임박
출범 전이지만 조직의 명칭도 확정된 상태다. 앞서 한화생명은 올해 6월 헤리티지 플러스 상속연구소와 에렌시아 상속연구소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지만 더욱 직감적인 '상속연구소'로 결정했다. 이렇듯 조직의 구색이 갖춰지면서 한화생명의 상속시장 공략이 임박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상속시장은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상속 규모가 늘면서 팽창하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유산 상속이 부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도 옅어지며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하나금융연구소 조사 결과 중산층의 42%가량이 향후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보험금청구권 신탁 도입을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보험사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올랐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사망보험금'을 활용한 신탁이다. 그간 국내에선 퇴직연금 및 부동산 등 실물 재산을 중심으로 신탁이 가능했다. 보험성 재산은 신탁이 불가능했다.
개정안이 시행되면 재산을 물려주는 피상속인이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보험사 등 신탁회사가 관리하도록 맡길 수 있다. 신탁회사는 피상속인이 원하는 구조로 보험금을 운용·관리해 수익자에게 지급할 수 있게 된다. 사망보험금이 3000만원 이상이면 가입할 수 있어 생명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신탁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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