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확장' DMS, 올레도스 장비 공급 개시 중국 고객과 1대 납품계약, 추가 수주 전망도…반도체 사업 연계 예고
김도현 기자공개 2024-11-06 08:57:1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5일 16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 다변화에 나선 디엠에스(DMS)가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기기에 활용되는 '올레도스(OLED On Silicon)' 관련 장비 수주 실적을 거뒀다. 반도체 등으로 영역 확장이 기대된다.5일 DMS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와 올레도스 제작에 쓰이는 세정 설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물량은 1대로 내달 납품 예정이다.
올레도스는 마이크로유기발광다이오드(OLED)라고도 불리는 차세대 패널이다. 유리원장 대신 실리콘 웨이퍼를 기판으로 삼고 유기물을 증착해 픽셀을 구성하는 디스플레이다. 좁은 면적에도 일반 OLED보다 고화소를 구현할 수 있어 확장현실(XR)용 디바이스 등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번 계약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일단 LCD와 OLED 수요가 주춤하는 상황에서 올레도스라는 새로운 매출처를 발굴한 점이다. VR, AR 등 XR 시장이 기대보다 빠르게 확장되고 있지는 않으나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확실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실제로 메타, 애플 등이 전용 기기를 출시하면서 관련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구글, 퀄컴 등과 공동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DMS 관계자는 "이번 고객과 추가 계약도 예상된다. 다른 올레도스 업체와도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추가 수주는 물론 다른 고객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아직 국내 고객과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추후 협력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서는 반도체 부문과의 연계성이 있다. 올레도스가 실리콘 웨이퍼 기반인 만큼 반도체 세정 장비와 유사한 부분이 많다는 설명이다. DMS는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여겨지는 유리(글라스)기판 등에 사용되는 세정 설비도 개발하고 있다.
DMS 관계자는 "신규 장비의 기술 난도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중간 정도다. 이를 고도화하면 반도체 쪽에서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내년 올레도스 장비 실적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반도체 분야에서도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DMS는 BOE의 8.6세대 정보기술(IT) OLED 공급망에 진입하면서 숨통이 트인 바 있다. 더불어 올레도스, 반도체 등 신규 영역에 진출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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