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캠코, 첫 기업지원 PE 출자사업 숏리스트 '윤곽'LB PE·파라투스·한투PE 등 6곳 선정, 완화된 투자 조건에 다수 PE 참전
감병근 기자/ 이영호 기자공개 2024-11-08 07:53:3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최초로 진행하는 주력산업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출자사업의 정성평가 심사대상을 추렸다. 기존 기업구조혁신펀드 대비 완화된 투자 조건으로 인해 구조조정을 전문적으로 다루지 않는 하우스들도 도전장을 냈다. 최종 결과는 이달 중 나올 전망이다.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캠코는 최근 주력산업 자본확충형 기업지원펀드 출자사업의 정량평가를 통과한 하우스를 대상으로 개별 통보를 마쳤다. 조만간 정성평가인 프레젠테이션(PT)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총 2곳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정성평가 대상은 3배수인 6곳을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LB프라이빗에쿼티,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정성평가 심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캠코는 그동안 주력산업 기업지원펀드 출자사업을 대출형(PDF)으로 진행해왔다. PEF를 대상으로 하는 자본확충형 출자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출형은 2020년 1호가 결성된 이후 현재 5호 운용사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출자사업은 주목적 투자대상을 소재·기계·기타 기간 산업에 속한 국내 중소·중견 구조개선기업으로 정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구조개선기업에는 일반적 구조조정기업 외에도 유동성,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하거나 부채 규모를 줄이려는 기업도 포함된다.

이는 캠코가 매해 진행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보다 주목적 투자 기준이 완화된 형태다. 기업구조혁신펀드의 경우에는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펀드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있다.
기업구조혁신펀드 대비 주목적 투자 기준이 완화되면서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다수의 PEF 운용사들도 이번 출자사업에 도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의무 투자비율이 캠코 약정액의 1.5배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여러 PEF 운용사의 관심을 이끌어낸 요소로 평가된다.
캠코는 조만간 PT 심사를 진행한 뒤에 이달 내에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서류접수를 지난달 18일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여 만에 출자사업 진행을 마무리하는 셈이다.
이번 출자사업과 현재 진행 중인 수출입은행 하반기 공급망안정 출자사업을 마지막으로 올해 PEF 출자사업은 막을 내릴 전망이다. 수출입은행 출자사업도 정성평가 심사 대상을 추리고 다음 주부터 PT 심사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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