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이음PE, 1호 블라인드 펀드 청산 완료 'IRR 18.3%' '마지막 투자처' 메디시티 CB 전량 상환, 7년 만에 펀드 엑시트
최재혁 기자공개 2024-11-28 08:19:1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0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음PE)가 1호 블라인드 펀드 청산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마지막 포트폴리오인 메디시티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모든 투자금을 회수했다. 첫 블라인드 펀드를 정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최근 메디시티 전환사채(CB) 전량을 상환받았다. 해당 투자는 ‘IBK-이음 글로벌강소기업육성 제1호 펀드’ 재원을 활용해 이뤄졌다. 투자 규모는 35억원이며 1호 펀드의 마지막 투자처로 남아 있었다.
해당 펀드는 2017년 IBK기업은행과 이음PE가 코지피(Co-GP)로 결성했다. 950억원 규모이며 이음PE의 첫 번째 블라인드 펀드다. 주요 LP로 삼성증권, 산은캐피탈 등이 참여했으며 글로벌 강소·중견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펀드엔 메디시티를 비롯해 △이연제약(200억원) △셀바스헬스케어(70억원) △지트리비앤티(60억원) △정화폴리테크공업(140억원) △해양정보기술(미공개) 등 총 여섯 곳의 기업이 투자 포트폴리오로 담겨 있었다. 지난해 말, 보유하고 있던 해양정보기술 지분 80%를 케이스톤파트너스에 매각했고 최근 메디시티 잔여 CB를 상환받으면서 여섯 개 기업 모두 투자금 회수를 완료했다.
각 포트폴리오에서 준수한 성과를 거뒀고 펀드 IRR도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인 18.3%를 기록했다. 첫 블라인드 펀드인 점을 고려하면 성공적인 실적을 냈다는 평가다. 주요 성과로는 인수 7개월 만에 40%대 IRR로 엑시트에 성공한 정화폴리테크공업이 있다.
산업용 고무롤 제조업체인 정화폴리테크공업의 경우, 인수 직후 매출액이 대폭 늘어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매각할 수 있었다. 해당 펀드가 강소·중견기업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동반자 금융’의 성격을 띠는 만큼, 그 목적에도 부합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이음PE는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는 데 탁월한 역량이 있는 운용사로 주목받는다. 실제 규모가 크진 않아도 안정적인 수익성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발굴해 좋은 트렉레코드를 쌓고 있다.
현재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고려노벨화약도 PE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폭약 관련 업종이었다. 폭약 제조업 특성상 사업 인허가가 어렵고 한화와 함께 국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이번 인수 경쟁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현재 키움프라이빗에쿼티(PE)·한국투자증권 PE본부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막판 거래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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