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급 분석]'트리플 A+' SK케미칼, 이사회 경영 강화로 지배구조 개선3년 연속 종합평가 A+…KCGS·MSCI 모두 상향
김지원 기자공개 2024-12-27 16:43:3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3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케미칼은 ESG 경영을 강화해온 대표기업 중 하나다. 점진적으로 ESG등급을 높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국내외 평가기관에서 등급이 떨어진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특히 올해는 비교적 미흡했던 지배구조까지 개선하며 '트리플 A+'를 기록했다.◇지배구조 A→A+ 변동, 이사회 경영 강화
한국ESG평가원(KCGS)은 최근 SK케미칼에 ESG 통합 등급을 A+를 부여했다. SK케미칼은 3년 연속 A+을 받게 됐다. KCGS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기업은 3곳에 불과하다.
전체 기업을 놓고 봐도 우수한 성과다. 올해 KCGS에서 A+을 받은 기업은 20개다. 평가대상 기업 1066개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794개 기업을 평가했다. SK케미칼은 ESG 경영에 있어 상위 2.5%다.

평가항목 별로 살펴보면 '지배구조 개선'이 눈에 띈다. SK케미칼은 지난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항목 중 지배구조에서 유일하게 A를 받았다. A도 우수한 등급이지만 다른 항목이 모두 A+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아쉬운 성과다.
SK케미칼은 올해 지배구조 항목까지 A+를 받아 '트리플 A+'를 달성했다. 이사회 경영을 강화해 지배구조 등급을 개선했다. SK케미칼은 작년 말 기준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원 모두가 남성이었는데 올해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이사회 다양성을 확보했다. SK케미칼은 올해 4월 제7기 주주총회를 열고 여성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같은 노력이 뒷받침되며 등급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려는 시도도 긍정적인 점수를 이끌어냈다. SK케미칼은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사회 내 소위원회의 경우에도 사외이사후보추천취원회, 감사위원회 외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따로 운영 중이다.
SK케미칼은 올해 KCGS에서 화학 기업 중 유일하게 환경 항목에서 A+를 받은 기업이기도 하다. SK케미칼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해 2025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유해물질 대체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KCGS·MSCI 우상향 곡선…환경 개선 노력도
SK케미칼은 매년 ESG등급이 개선됐다. SK케미칼이 KCGS 평가를 받은 건 2020년이 처음이다. 첫 평가에서 통합등급 B+를 받았는데 2021년 A, 2022년부터 3년 연속 A+을 받으며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해외 ESG평가에서도 마찬가지다. SK케미칼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MSCI는 올해 초 SK케미칼에 AA등급을 부여했다. AA는 최상위 등급인 AAA의 바로 아랫단계다. 글로벌 화학 기업 중 AA에 들어갈 수 있는 기업은 상위 10% 내외다.
SK케미칼은 MSCI에서 2021년 BBB를 받았지만 다음해 A, 그다음해 AA를 받았다. 환경 경영시스템 덕분이다. SK케미칼은 안동, 청주 공장에서 ISO 14001을 취득하며 환경경영시스템을 사업장의 92%까지 확대한 바 있다. 해당 평가에서 폐기물 재활용율, 대기오염물질 배출양과 같은 오염 관리 지표가 개선되며 등급이 상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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