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2월 02일 13시56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수장이 교체된다. 한화자산운용, 신한은행 등을 거친 이승구 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팀장이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승구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액티브운용팀 전 팀장이 DB자산운용으로 이직한다.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파악되며 이달 3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거친 김대중 전 이사를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한 지 1년 4개월여 만에 이뤄진 인사 교체다. 김대중 전 본부장은 책임투자(RI) 전략본부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승구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후 1997년 한화생명의 전신인 대한생명에 입사했다. 이후 한화자산운용에서 주식형 펀드 운용을 주로 담당했다.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에서는 주로 액티브 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현대인베스트먼트 2년만기 공모주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혼합)', '현대인베스트먼트 액티브그로쓰 증권투자신탁 1호(주식)', '현대인베스트먼트 하이킥중소형 장기소득공제 증권자투자신탁 1호(주식)', '현대인베스트먼트 하이킥중소형 증권자투자신탁 1호(주식)' 등 4개 펀드의 운용전문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1일 투자설명서상에 해당 펀드들에 대한 이승구 본부장의 역할이 일괄 대체된 것으로 파악된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이승구 신임 본부장은 한화자산운용, 신한은행,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 등을 거친 인사로 주로 리서치 쪽에서 오랫동안 커리어를 쌓아온 인물로 파악된다"며 "현대인베스트자산운용에서는 액티브 운용을 위주로 담당했다"고 말했다.
이승구 본부장은 DB자산운용의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 제고라는 과제를 부여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DB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퇴직연금 솔루션 개발, 퇴직연금 전용상품인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와 타깃데이트펀드(TDF) 라인업 완료를 알리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향후 주식형 상품을 확대해 연금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대하는 데 조력할 것으로 보여진다.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수요 증가를 상품 출시에 반영할 필요성도 거론된다. DB자산운용은 2년여 전 국내 주식을 비롯해 글로벌 주식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팀을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두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이승구 신임 본부장 지휘 하에서 운용업계 내 치열해질 해외 주식형 펀드 조성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향후 퇴직연금이나 자산배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며 "직접 출시한 주식형 ETF 상품을 가지고 있어야 연금 시장 진출에 있어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식형 상품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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