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바인벤처스, AI애드테크 기업 주목…1년만에 후속투자'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시리즈A 10억 베팅…DOOH 성과 측정 플랫폼 성장성 주목
최윤신 기자공개 2024-12-10 08:41: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11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VC) 바인벤처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에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22년 설립된 바인벤처스는 초기 투자에 적극 나서는 한편, 될성부른 떡잎에 적극적인 팔로우온 투자를 단행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모은다.4일 VC업계에 따르면 바인벤처스는 최근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의 시리즈A라운드에 참여해 10억원의 투자금 납입을 마쳤다. 이번 투자라운드는 앞서 지난해 진행된 프리시리즈A라운드 이후 약 1년만에 진행됐다. 시리즈A 라운드 유치금액은 총 30억원이다. 바인벤처스 외에 두 곳의 VC가 20억원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어 연내 라운드를 마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인벤처스의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투자는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 앵커투자자로서 5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라운드에서는 16억원이 모였다. 바인벤처스는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가 최초 투자 이후 빠르게 기술적 사업적 마일스톤을 달성하며 옥외광고 시장에서의 기술적 혁신을 주도한 점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는 온라인 애드테크 기업인 데이블의 신규사업팀이 2023년 스핀오프해 설립한 회사다. 컴퓨터 비전(CV)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옥외광고(DOOH)의 성과를 정밀히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동욱 대표를 비롯해 SK플래닛, 와인포인트, 북아이피스 등 다양한 스타트업에서 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인들이 팀을 이뤘다.
솔루션은 광고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모듈을 장착하여 주변 사람의 성별, 연령대, 주목도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광고주에게는 실질적인 광고 성과를 측정해 최적화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간주에게는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
설립 2년차인 올해 프로토타입을 운영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PoC(기술 검증)를 통해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는 등 옥외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대폭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수도권 공유오피스, 전시장 등에 프로토타입 제품을 공급하고 운영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LG전자, 롯데그룹, MIC, Pattison ID 등 국내외 대형사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그룹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해 유통 계열사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리테일 매장 내 사이니지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슈퍼, 마트, 편의점 전방위적으로 PoC를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중기부 주관 팁스(TIPS)에 최종 선정돼 2년간 5억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 성과도 기록했다.
바인벤처스는 초기투자와 동일한 ‘바인 넛지 IP기반 지역기업-디지털뉴딜 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한국모태펀드 특허 계정 출자 사업에 선정되며 결성한 펀드다. 바인벤처스는 본 펀드를 통해 AI, 소재·부품·장비, 바이오헬스케어 등 하이테크 분야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이주환 바인벤처스 선임팀장은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는 AI와 CV기술을 접목해 성과 기반의 옥외광고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독자적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가속화해 DOOH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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