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계열' 삼환기업, 서울 평창동 부지 매입 완료 신세계그룹, 복합문화공간 계획 이력…낙찰가 568억
전기룡 기자공개 2024-12-09 07:49:2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07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 계열인 삼환기업이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일원에 위치한 개발부지를 매입했다. 과거 신세계그룹이 VIP 회원인 '트리니티'를 대상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던 부지다. 계열사인 SM상선으로부터 운영자금 목적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해 매입대금을 조달했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지난달 말 한가람피엔씨유한회사의 수탁자인 신영부동산신탁으로부터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113-1 소재 개발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이전받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개발부지는 총 25개 필지로 구성돼 있다. 세부적으로는 대지면적 1만3048㎡와 건물면적 88.85㎡로 구분된다.
올 8월 공매로 나온 물건이다.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은 개발부지의 감정가를 861억원으로 책정했다. 제1회차 최저입찰가도 감정가와 동일한 861억원으로 정해졌다. 유찰될 시 최저입찰가를 낮추는 방식을 통해 제6회차까지 공매를 진행하기로 계획을 짰다. 마지막 회차의 최저입찰가는 567억원이다.
삼환기업은 마지막 회차에 해당하는 제6회차에 입찰 의사를 밝혔다. 최저입찰가보다 1억원 많은 568억원을 써냈지만 삼환기업이 유일한 입찰자였던 만큼 수월하게 낙찰자 지위를 따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861억원) 대비 66%, 최저입찰가(567억원) 대비 100.13% 수준에 형성됐다.
소유권 이전 절차와 맞물려 계열사인 SM상선으로부터 단기차입금 550억원을 조달하는 작업도 마쳤다. 용도는 운영자금이며 이자율은 6.3%다. 삼환기업이 해당 개발부지를 SM상선에 담보물로 제공하는 절차도 수반됐다. 담보한도는 861억원으로 조달한 단기차입금 550억원의 156%에 해당한다.
삼환기업으로서는 신세계그룹이 과거 VIP 회원인 트리니티를 타깃으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던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셈이다. 한때 복합문화공간에 미술전시공간과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자 신세계그룹은 해당 부지를 지역 시행사인 한가람피엔씨유한회사에 매각했다.
한가람피엔씨유한회사는 매입 절차를 마무리한 후 해당 부지에 원룸형주택을 개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종로구청으로부터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는 작업도 완료했다. 초창기 사업계획승인서에는 원룸형주택의 규모가 연면적 3만1515.96㎡에 3개동, 230가구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문제는 2021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한가람피엔씨유한회사 역시 사업이 지연됐다는 점이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은 결국 기한이익상실(EOD) 요건 발동으로 이어졌다. 해당 개발부지에서 수차례 사업이 좌초됐던 이력이 있는 만큼 삼환기업도 계획안을 마련하는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평창동 113-1 일원 부지가 중장기적으로 투자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후 공매에 참여해 낙찰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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