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투자기업]야나두, 내년 초 BEP 달성 예상…상반기 예심청구 전망이용자 100만 돌파한 '야핏무브' 고속성장…'AI 도입' 영어교육도 상승세
최윤신 기자공개 2024-12-09 09:08:24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2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야나두가 야핏무브의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초부터 월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흑자 기조를 증명한 뒤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야나두는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5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481억원) 대비 약 22%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확대됐다.

야나두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정수 야나두 대표는 "연말부터 손익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1분기 중에는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을 낙관하는 이유는 M2E(Move to Earn) 앱인 야핏무브의 지속적인 성장 덕분이다. 야나두에 따르면 야핏무브는 지난 10월 이용자 100만을 돌파했고, 현재 12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0만명가량이며,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20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된다.
야핏무브의 이용자 수 증가는 광고수익 증대로 이어진다. 원가가 크지 않기 때문에 이익 기여도가 높다. 야나두 관계자는 "올해 1월에 1000만원 수준에 불과했던 야핏무브 월간 광고 수익이 11월에는 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12월에는 1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성장세가 지속되면 야핏무브의 광고수익이 내년에는 연간 15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영어교육 패키지를 통해 교육 사업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야나두가 지난 10년간 쌓은 170만명의 수강생의 학습데이터와 챗GPT를 결합해 영어회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기반으로 세일즈를 강화해서 영어사업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야나두는 구체적인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월간 BEP를 증명한 뒤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바라본다. 야나두는 지난 2021년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미팅을 진행하며 상장 추진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상장트랙은 테슬라 요건을 활용하는 게 유력하다. 이 경우 이익실현이 예비심사의 필수요건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특례상장에 대한 심사가 강화되는 추세인 것을 감안할 때 이익실현 능력을 증명한 뒤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게 금융투자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최근 IPO 시장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냉각되며 만족스러운 공모 실적을 얻지 못하는 사례도 다수 나오고 있다"며 "급하게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보다는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 철저한 전략을 수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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