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펀드 감소세 지속…대체전략 선호도 증가 ④9000억대 유지…IPO 펀드 인기 시들
이지은 기자공개 2024-12-19 11:06:4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5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의 신규 펀딩 규모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멀티전략이나 대체전략 펀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대된 한편 기업공개(IPO)나 코스닥벤처펀드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크게 못받은 모습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신규 설정된 한국형 헤지펀드는 총 67개로 10월(76개)보다 감소했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달 100개 이상씩 설정됐지만 7월부터 그 개수가 줄고 있다. 9월(82개) 대비 18%가량 줄어들었다. 설정액은 늘었다. 지난달 신규 펀드 설정액은 9949억원으로 10월(9400억원)보다 높다.

가장 높은 설정액을 기록한 것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Multi-Selection일반사모투자신탁2호' 펀드다. 총 1000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펀드는 지난달 25일에 조성됐으며 멀티전략을 전개한다.
신규 펀드 중에서 대체전략을 구사하는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컸다. 11월 신규 설정된 대체전략 펀드는 총 22개다. 지난달 18개 신규 대체전략 펀드가 설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개수가 늘었다. 라이언자산운용의 '라이언 Gold 부동산 담보대출 일반사모투자신탁 제8호'와 퍼시픽자산운용의 '퍼시픽제79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 등이 각각 695억원, 55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부실채권(NPL) 펀드도 설정액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펀드자산운용의 '보고 NPL 일반사모투자신탁 6호'는 470억원 규모로 설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NPL펀드의 목표 수익률이 8~10% 수준인 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반면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한 풀 꺾이면서 IPO 전략 펀드 설정액 순위는 대체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신영자산운용의 '신영플랜업공모주하이일드D일반사모투자신탁A' 펀드가 187억원 규모로 설정, IPO 관련 펀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설정액을 기록했다. 해당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신규 설정 IPO 펀드들은 설정액 100억원 이하의 소규모 펀드다.
코스닥벤처펀드는 지난 한 달간 12개가 신규 설정됐다. 내년 말 코스닥벤처펀드의 소득공제 혜택이 일몰을 맞는 만큼 연내 코스닥벤처펀드를 신규 설정하려는 수요가 있는 것으로풀이된다. 내년 상장에 나서는 LG CNS, DN솔루션즈 등 공모주 흥행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유입도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에쿼티 헤지 전략 기반의 펀드는 총 3개 정도가 신규 조성됐다. 에쿼티 헤지 펀드는 통상 증시가 상승할 때 수익률을 좋게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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