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추천상품]DB금투, 'iM에셋 월드골드' 전진배치금리 인하 기조, 지정학적 불안정성에 금 펀드 주목
고은서 기자공개 2024-12-27 15:15:35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금융투자가 1분기 가판대에 금광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주식 펀드를 신규 배치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금 관련 자산이 주목받으며 이번 가판대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23일 더벨이 집계한 내년도 1분기 추천상품에 따르면 DB금융투자는 iM에셋자산운용의 'iM에셋 월드골드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펀드를 단독 추천했다. 국내펀드나 예적금, 보험 상품은 이번 가판대에서 제외됐다.
이 펀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BGF 월드골드 펀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재간접형 상품이다. BGF 월드골드 펀드는 약 6조원 규모로, 전 세계 금광업 및 귀금속 관련 기업 41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주요 투자 대상에는 캐나다의 'Barrick Gold', 'Agnico Eagle Mines'를 포함한 글로벌 금광 대기업들이 포함된다.
이 펀드는 환율 변동 위험을 방지하는 환헤지형(H)과 외화자산 평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비헤지형(UH) 옵션을 제공한다. 투자자가 자신의 리스크 선호도와 환율 전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금광업 주식은 금 현물 가격보다 높은 민감성을 보이는 특징이 있다. 금 가격이 상승하면 금광업 주식은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지만 반대로 하락 시 더 큰 손실을 낼 가능성도 있다. 금 현물 가격의 변동성이 약 13.8%인 데 반해 금광업 관련 펀드는 약 32.6% 수준의 변동성을 보여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된다.
iM에셋 월드골드 펀드는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최근 1년 기준으로 환헤지형이 39.65%, 비헤지형이 38.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금 가격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 6개월 동안 각각 28.59%, 26.37%로 뛰어난 성과를 나타냈다.
DB금융투자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금의 안정성과 가치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금은 인플레이션에 강하고 글로벌 금융 위기 상황에서도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금리 인하 기조와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금 가격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매입을 확대하면서 금 가격에 대한 수요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올해 금리가 본격적으로 인하되기 시작하자 금 가격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금 선물 가격은 연초 대비 34.22% 상승했으며 관련 투자 상품들의 수익률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가 확실시되자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우려도 금의 가치를 더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내년도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금관련 자산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글로벌 금광업 기업에 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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