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 15-1호펀드 IRR 11% 청산…여기어때 '텐배거' 레인보우로보틱스·코빗 투자로 성과보수 30억…최근 승진한 박민식 전무 '대펀'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31 07:26:58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1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결성한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이 펀드의 내부수익률(IRR)은 11%로 결성 당시 제시한 기준 IRR 보다 4%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특히 회사는 여기어때컴퍼니 투자를 통해 투자금액의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회수하는 '텐배거(Ten Bagger)'를 달성했다.2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215억원 규모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을 청산했다. 회사는 앞서 이 펀드의 만기를 3번 연장했다. 다만 포트폴리오 정리가 마무리돼 펀드를 연장된 만기일보다 10개월 일찍 청산했다.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의 IRR은 11%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펀드 결성 당시 제시한 기준 IRR 7%를 훌쩍 뛰어넘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 펀드를 통해 관리보수를 제외하고 총 400억원을 회수했다. 성과보수는 30억원이다. 이 펀드의 주요 포트폴리오는 △여기어때컴퍼니 △레인보우로보틱스 △코빗이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여기어때컴퍼니는 숙박 및 여가 플랫폼 운영 기업이다. 숙박 예약 애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통해 국내 호텔, 모텔, 펜션, 캠핑 등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한다.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를 통해 레저, 공연, 전시 등 여가 활동도 예약할 수 있다.
여기어때컴퍼니는 지난 2019년 영국계 사모펀드(PEF)인 CVC캐피탈에 매각된 이후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영업이익 7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엔 매출 3059억원, 영업이익 301억원을 기록하며 유니콘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다. 지난해 매출은 3091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5년 여기어때컴퍼니에 25억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 한국투자 벤처 15-2호 투자조합 등 2개 벤처펀드가 활용됐다.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은 여기어때컴퍼니에 15억원을 투자해 투자 원금의 약 13.6배인 204억원을 회수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된 로봇 제조 및 개발 기업이다.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인 ‘휴보’를 개발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협동로봇과 휴머노이드로봇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21년 2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회사는 지난 2017년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IPO 단계에서 35억원을 투자받았다. 당시 SBI인베스트먼트와 KTB네트워크도 각각 35억원, 30억원을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다.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억원을 투자해 23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회수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도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의 주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코빗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 2016년 코빗에 11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난 2017년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가 코빗을 인수할 때 지분을 팔았다. 회사는 코빗 투자 회수를 통해 멀티플 4.5배를 기록했다.
한국투자 벤처 15-1호 투자조합의 투자 성공을 이끈 건 최근 승진한 박민식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다. 투자2그룹장을 맡고 있는 그는 IT, 모바일 서비스, 소비재 투자 전문가다. 주요 포트폴리오는 앞서 언급한 여기어때컴퍼니, 레인보우로보틱스, 코빗 이외에도 △피알앤디(헤이딜러) △에이치엘비 △오비고 △액션스퀘어 △호전실업 △토니모리 △투믹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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