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er]소방공제회, 올해 대체투자서 7% 수익률 거뒀다해외 오피스 투자 대폭 축소, 물류센터 투자 수익률 '쏠쏠'
남준우 기자공개 2024-12-30 08:13:4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7일 0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방공제회가 올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약 7%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손실 리스크가 불거졌던 해외 오피스 투자 비중은 많이 낮췄다. 반면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북미·유럽 지역 물류센터 투자에서 높은 수익을 내며 목표치를 상회했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소방공제회는 올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약 7%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공제회 내부적으로는 총자산 수익률 역시 이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총자산 규모는 2조5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1조2430억원이었던 투자자산은 2021년 1조4412억원, 2022년 1조5286억원에서 지난해 1조9207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던 추세였다. 수익률은 2020년 8.33%, 2021년 10.46%, 2022년 0.03%에서 지난해 8.23% 등을 기록했다.
올해 수익률의 일등공신은 단연 대체투자 부문이다. 소방공제회는 다른 공제회들과 마찬가지로 대체투자 비중을 매년 높게 가져가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는 전체 금융투자 자산(1조4204억원) 가운데 43.8%를 대체투자에 투입했다.
다른 공제회들과 달리 부동산 관련 대체투자가 없었던 점이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감사원은 지난 4월부터 약 두 달간 공제회들을 대상으로 부동산 대체투자와 기업투자 등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를 실시했다.
과학기술인·지방행정·군인·지방재정·소방공제회 등 국내 5대 공제회의 지난해 6월말 기준 해외 부동산과 해외 특별자산 대체투자액은 총 180억 달러(한화 약 26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들 중 일부는 가치 폭락에 따른 손실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소방공제회의 경우 북미·유럽 지역 물류 센터 등 인프라성에 가까운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투자에서 높은 수익이 난 덕분에 올해에도 안정적인 대체투자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소방공제회는 대체투자 비중 확장 기조를 향후에도 유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관련 인력도 확충했다. 2022년 이후 일부 인원의 이직 등의 영향으로 대체투자팀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최근 경력직으로 인원을 확충하면서 내년부터는 관리 역량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소방공제회는 해외 부동산 투자 비중이 낮았던 만큼 손실 리스크를 낮추면서 올해 대략 7%의 대체투자 수익률을 낸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근 대체투자 인력도 확충하면서 관리 역량도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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