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광장과 치열한 접전' 김앤장, 6년 연속 1위 수성[M&A/합병·분할·JV] 빅 딜 대폭 감소, 상위권 로펌과도 큰 격차
최재혁 기자공개 2025-01-02 10:02:2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1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국내 합병·분할·조인트벤처(JV) 자문시장에도 한파가 불었다. 주요 기업들이 사업재편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면서 조 단위 '빅딜'이 감소한 탓이다. 상반기 급감한 거래규모는 하반기 들어 소폭 반등했다.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는 올해도 합병·분할·JV 분야 최정상에 올랐다. 올해 3분기까지 1위를 지켰던 법무법인 광장이 최종 2위로 마무리했고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세종 순으로 뒤를 이었다.
31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기업 합병·분할·JV 거래규모는 완료 기준으로 22조8784억원, 거래건수는 58건이다. 지난해 완료기준 수치(51조4191억원, 62건)와 비교하면 거래건수는 4건 줄었고 거래금액은 반절 이상 감소했다.
지난달 클로징된 SK E&S과 SK이노베이션 간 합병이 전체 거래규모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만약 올해 안으로 딜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전체 거래규모는 지난해의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을 것이다. 조 단위 거래 역시 3건에 그치며 전체적으로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김앤장은 조정점유율 38.07%(19건, 9조9254억원)를 기록해 2024년 누적 완료기준 합병·분할·JV 자문 분야에서 1위를 기록했다. 6년 연속으로 왕좌에 오르며 1위 로펌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다만 예년과 같은 '철옹성'의 모습은 아니었다. 2019년 이후 이 분야에서 분기 단위로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준 적 없던 김앤장은 올해 1~3분기 모두 광장에 선두자리를 내줬다.

광장은 1분기에만 SK에너지의 탱크터미널 사업부문 인적분할,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글로벌 합병 등 굵직한 딜의 자문을 맡아 2조원이 넘는 실적을 쌓았다. 다만 4분기 김앤장이 SK넥실리스의 SKCFT홀딩스 흡수합병, SK이노베이션의 SK E&S 합병 등 주요 거래에 자문을 맡으며 1위를 탈환했다.
3위 화우는 조정점유율 7.50%(6건, 1조653억원)를 기록했다. 2위 광장과 거래 건수와 규모 모든 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주요 거래로는 5000억원 규모의 효성 분할 자문, 수산중공업의 씨에스엠 흡수합병(3018억원), 씨티알홀딩스의 네옴 흡수합병(2223억원) 등이 있다.
태평양은 조정점유율 5.64%(4건, 1조39억원)로 4위에 안착했다. 한국포스증권의 우리종합금융 흡수합병(1180억원), 사피온코리아와 리벨리온 간 합병, 클래시스의 이루다 흡수합병 등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5위는 조정점유율 4.28%(3건, 7752억원)를 기록한 세종이 차지했다. 이어 법무법인 지평이 조정점유율 2.64%(3건 267억원), 법무법인 율촌이 조정점유율 2.12%(2건 1800억원)로 6위와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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