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진 CA협의체 사무국장, 카카오 떠났다 7개 기업 경영 관여, 과거 공동체 블록체인 사업체 CFO 역임
이민우 기자공개 2025-01-08 07:45:36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명진 전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사무국장이 카카오를 떠났다. 정 전 사무국장은 배재현 전 카카오투자총괄(CIO) 뒤를 이어 주요 계열사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 경영에 관여해왔던 인물이다.6일 IT업계에 따르면 정 전 사무국장이 최근 카카오에서 퇴사했다. 그는 앞서 카카오 재직시절 카카오픽코마 이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겸직하며 총 7개 국내외 계열사 경영에 참여해온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 전 사무국장이 개인적 사유로 퇴사를 결정했다"며 "현재 전략위원회 내부기 업무를 이어받아 이를 정상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사무국장은 퇴사를 앞둔 지난해 11월부터 서울아레나를 시작으로 주요 계열사 이사회 직무도 내려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차적으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카카오헬스케어, 이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이사회에서 이탈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카카오스타일, 23일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서도 떠났다.

정 전 사무국장의 이사회 임기 시작은 대부분 지난해 3월 이후다. 통상적으로 2년여 임기를 받은 만큼 원래 직무를 지속했다면 내년 상반기 전후까지 주요 계열사 이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다. 정 전 사무국장이 1년 넘게 임기를 남긴 다소 이른 시점에 이사회에서 나온 셈이다.
특히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스타일의 경우 정 전 사무국장의 이사회 진입은 각각 지난해 7월 말, 8월 초 이뤄졌다. 이를 감안하면 겨우 4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정 전 사무국장의 겸직과 이탈이 연이어 발생한 셈이다.
정 전 사무국장은 삼일회계법인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카카오 CA협의체에 합류해 전략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아왔다. CA협의체 합류 이전에는 카카오 산하 블록체인 총괄 사업체인 크러스트유니버스와 그라운드엑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하기도 했다.
앞선 정 전 사무국장의 겸직 상당수는 과거 배 전 카카오 CIO 측에서 맡았던 직책이다. 하지만 배 전 총괄은 카카오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서 불거진 주가 시세조종 혐의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전 사무국장은 CA협의체 진입 후 이중 일부를 순차적으로 이어받았다.
다만 정 전 사무국장도 과거 크러스트유니버스 CFO 퇴사 당시 클레이튼(KLAY) 대량 수취 의혹, 크러스트유니버스·그라운드엑스 관련 가상자산 횡령·배임 검찰 수사에 연결됐던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선 CA협의체 발족으로 경영쇄신을 꾀한 카카오가 정 전 사무국장에게 핵심 직무를 맡는 게 타당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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