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고르게 성장한 삼호그린인베, AUM 4000억 첫 돌파21년 3000억 돌파 이후 3년만 성과…올해 5000억 달성 도전
이성우 기자공개 2025-01-08 07:59:29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중형 벤처캐피탈(VC)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고른 성장을 통해 운용자산(AUM)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펀딩 또한 2020년대 들어 최고액을 기록했고, 2년 연속 하락했던 벤처조합 투자 금액도 500억원대를 회복했다. 회수 실적 또한 2년 연속 700억원대를 유지했고, 투자 여력(드라이파우더)은 증가했다.◇펀딩 한파 잊었다…660억 펀딩 성공
더벨이 국내 64개 VC를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F)를 합한 총 AUM 규모는 4028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가 AUM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AUM 3170억원을 돌파했다. 2022년엔 3105억원, 2023년엔 3398억원을 기록하며 3000억원대를 지켜왔다.

지난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국내 VC 연간 AUM 순위는 36위다. 2023년(43위)보다 7계단 상승했다. 회사의 AUM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벤처조합 3828억원, PEF 200억원이다. PEF AUM은 2023년과 똑같았지만, 벤처조합 AUM이 2023년(3198억원)보다 630억원 늘었다. 벤처조합 AUM 순위는 34위로 2023년(41)위보다 7계단 뛰어올랐다.
지난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550억원 규모 SGI 올마이티 세컨더리 투자조합 결성에 성공해 AUM 4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이 펀드는 지난해 1월 한국모태펀드로부터 100억원을 출자받아 345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이후 같은해 7월 550억원으로 결성총액을 증액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2023년 결성된 340억원 규모 SGI 초격차 프런티어 투자조합의 결성총액을 증액해 지난해 7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회사는 케이디인베스트먼트와 58억원 규모 SGI-KD 초격차 반도체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펀딩 한파로 중소형 VC들이 펀딩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600억원 이상 모았다.
◇투자도 회수도 '활기'…드라이파우더도 유지
투자와 회수에서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성장했다. 지난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총 504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146억원)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년째 이어지던 투자 금액 하락세를 끊어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의 국내 VC 연간 투자 순위는 35위다. 2023년(54위)보다 19계단 뛰어올랐다. 제2의 벤처투자 붐 시기로 불리는 2021년 당시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다. 회사는 2020년 129억원, 2021년 599억원, 2022년 227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회수 실적은 780억원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에서 760억원, PEF에서 20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778억원)보다 2억원 늘어났다. 국내 VC 연간 회수 순위는 25위다.
투자 금액을 대폭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드라이파우더가 늘었다. 지난해 회사의 드라이파우더는 688억원이다. 2023년(523억원) 대비 165억원 늘어났다. 국내 VC 연간 드라이파우더 순위는 40위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기존에 운영하던 펀드에서 성과를 내면서 출자자(LP)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그 덕분에 펀드 결성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AUM 4000억원을 넘겼는데, 올해는 5000억원을 넘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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