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600억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발행주식총수 2.32% 소각…주주가치 제고 방점
김슬기 기자공개 2025-01-08 10:54:2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8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취득한 약 6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 소각에 나설 예정이다.에이피알은 8일 보유 중인 자사주 88만 4335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밝혔다. 해당 주식은 지난해 6월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에 따라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하여 취득했다. 당시 에이피알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목적으로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밝혔었다.

에이피알의 이번 자사주 소각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8일 결정됐다. 이번 자사주 소각 물량은 발행주식총수 기준 2.32%에 해당하며,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는 6만7784원으로 총 약 600억원 규모다. 이번 소각으로 에이피알의 발행주식총수는 기존 3812만 5890주에서 3724만 1555주로 감소할 예정이다. 소각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기업 밸류업을 위한 것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한 것이다. 지난 7월 에이피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도 동안 매년 연결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특히 자사주 매입 후 실제 소각을 단행하면 전체 발행주식총수가 감소해 주당순이익(EPS) 및 주당순자산(BPS)이 상승하게 되고 주주들의 보유한 주식 가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은 기업 가치 견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소각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올해에도 주력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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