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포스코인터, 실적견인 'LNG사업' 대규모 투자도 지속미얀마 가스전 매장량 추가 인증·터미널 증설 영향...신사업 투자도 '계속'
김지원 기자공개 2025-02-04 07:56:1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6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LNG사업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전방산업 수요 둔화 등으로 일부 사업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보이기도 했으나 에너지 사업부문이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요 먹거리가 된 LNG사업에 올해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아우르는 LNG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키운다. 미래먹거리로 낙점한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실적 견인한 주역은 에너지 사업부문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를 부합하는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울 각각 31조8940억원, 영업이익 1조1480억원으로 예상했다.
실적을 견인한 주역은 에너지 사업부문이다. 철강이 속한 소재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약 2800억원이 발생해 전년보다 910억원 줄었는데 LNG사업이 속한 에너지 사업부문에서 영업이익 613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10억원 성장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서 수익이 늘었다. 매출액은 6050억원으로 전년대비 1.6% 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71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미얀마 가스전 3단계 개발완료에 따라 매장량 추가 인증으로 감가상각비 감소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은 덕이다.
터미널 사업에서도 우수한 실적을 냈다. 매출액 1270억원,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대비 각각 16.5%, 20%씩 성장하며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지난해 광양LNG터미널의 탱크 증설을 통해 LNG 저장용량을 73킬로미터(㎘)에서 93㎘로 늘린 영향이다.
다만 소재 사업부문은 비교적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대 주요 수익원이었던 철강 사업에서 매출 11조850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8.9%, 30.1%씩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및 원자재 시황이 악화된 탓이다.
글로벌 친환경차 수요 부진으로 인해 구동모터코아에서의 실적도 악화됐다.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같은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구동모터의 핵심부품이다. 매출액 3740억원, 영업이익 마이너스(-)16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에너지 사업부문 투자 1조 규모, 신사업 투자도 지속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를 표방한다. 과거 철강 트레이딩이 주요 먹거리였으나 지금은 에너지(LNG·재생에너지), 식량·바이오, 소재(철강·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 중 큰 기대를 거는 분야는 에너지 사업부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3년 포스코에너지를 품에 안으며 업스트림부터 다운스트림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LNG 밸류체인을 확보하게 됐다. LNG사업은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요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에너지 사업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에너지 사업부문에만 9325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는 4% 증가한 9657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미래먹거리에 대한 투자로 이어갈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구동모터코아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 위해 멕시코 2공장, 폴란드 신공장을 건설한 바 있다. 신·증설을 바탕으로 올해는 구동모터코아 생산량을 220만대 늘어난 62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그간 공들여온 인도네시아 팜유 정제 사업 진출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팜농장에서 생산한 팜원유를 정제공장에서 가공하는 사업으로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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