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HD한국조선해양 "LNG선, 트럼프 임팩트 빠르게 나타날 것""KDDX, 모든 의혹 해소…1분기 선정 마무리 기대, 미 MRO 발주는 2월"
허인혜 기자공개 2025-02-07 07:21:58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선 시장의 하락요인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부양 효과가 더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바이든 정부에서 중단됐던 LNG 수출 프로젝트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선3사 맏형인 HD현대중공업의 LNG선의 매출 비중은 올해를 기점으로 절반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특수선 사업에 대한 비전은 더 명확해졌다. 올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과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수주 등 굵직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서다. HD한국조선해양은 KDDX 사업자 선정은 올해 1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봤다. 미 해군 MRO 수주는 이달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조선3사의 호실적에 힘입어 통합 법인 출범 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4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408%나 증가했다. 매출은 25조5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9.9%, 순이익은 1조4546억원으로 903.9% 늘었다.

조선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4.7% 증가한 22조709억원, 영업이익은 398.8% 늘어난 1조5075억원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등 믹스개선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LNG선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조선 3사의 맏형인 HD현대중공업은 2025년을 기점으로 LNG선의 매출 비중이 50%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다. 성기종 IR담당 상무는 "HD현대중공업을 기준으로 지난 2024년 매출액 중 LNG 선박의 매출 비중이 40.2%"라며 "2025년 이후, 앞으로 2027년까지 쌓여있는 잔고를 보면 55%로 향후 비중이 점점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LNG선 시황은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락요인과 상승요인이 맞물려있지만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이 가장 강력하고 빠른 효과를 낼 것이라는 진단이다. 강재호 HD한국조선해양 전략마케팅부문 전무는 "트럼프 대통령 2기가 출범하면서 바이든 정부에서 추진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이 가시화됐을 때 임팩트는 굉장히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외 국가에서도 LNG 생산량을 늘리고 있어 수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지리아, 오만, 앙골라 등이다. LNG선 가격 추이는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강 전무는 "LNG선의 가격 추이는 견조하게 유지되지만 2028년 납기 물량을 찾는 프로젝트의 수, 고객들이 얼마나 많이 시장에 나올 것이냐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특수선 사업은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중 KDDX 사업자 선정과 미 해군 MRO 사업 모두 진척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한해 각종 의혹이 종식된 만큼 1분기 내에는 사업자 선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미 해군 MRO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 2월 발주하는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초 언급과 마찬가지로 올해 2~3건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법적으로 허용된 물량이 많지는 않은 만큼 당분간 CAPA 확대에 대해 고려하기보다 기보유 도크를 통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흥국에프엔비는 지금]'부부경영' 지배구조 굳건, 2세 승계 시동거나
- '영원한 1등' 꿈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별세
- 한국소호은행에 LG CNS 합류…자본·기술 모두 갖췄다
- HK이노엔, 라퀄리아 최대주주 확보…케이캡 '밸류체인'
- 한올바이오, 3상 유효성에도 상업성 탓 분위기 '냉담'
- 알피바이오, 순손실에도 재고관리 덕 '현금흐름' 확대
- 금호타이어, CEO 직속 '품질본부' 신설…해외 공급망도 재편
- '재무통' 김원희 사장, 포스코와이드 새 대표이사 선임
- '25년 지분동맹 해소' 포스코·일본제철, 새로운 제휴 모색하나
- [트럼프발 관세전쟁 대응전략]통상 리스크 적극 대응 나선 포스코그룹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정몽준 차남 정예선, KB증권 퇴사…향후 행보는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한화에어로, 투자규모 더 커진다 '3.6조+α'
- HD현대마린솔루션, '계획대로' 배당성향 70%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승계자금 마련 어떤 카드 있나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오스탈 '9.9%'씩 직접매수·TRS 병행…허들 낮췄다
- 한화에어로, 3.6조 유증 "지금 투자 안 하면 밀린다"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오리엔탈정공, '공생' 삼성重 파트너십 맺은 배경은
- 현대엘리베이터, 번 것보다 배당 더 많이 했다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넘어야 할 산 '중복상장' 논란
- [thebell note]중형 조선사의 '정공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