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연분배율 상위권 12.78% 기록, 수익률은 마이너스
이지은 기자공개 2025-02-20 10:21:1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4시37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 상장지수펀드(ETF)가 연간배당률 12%대를 기록하며 목표치를 달성했다. 반면 미국 장기채 금리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지면서 운용 성과는 부진한 상태다. 금리 인하기에 수익률이 좋은 장기채 투자에 투자자들이 속속 나서면서 순자산 규모는 불어난 모습이다.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연분배율은 12.78%를 기록했다. 국내 상장된 월배당 ETF 가운데 배당률 기준 1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 첫 분배금을 지급한 이래 지난 2월초까지 1068원의 분배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해당 상품은 매월 1% 이상, 연 12% 이상의 분배금을 추구했다.
주당 분배금은 지난해 중순 대비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9월까지 1좌당 최소 99원 이상의 분배금이 지급됐다. 그러나 지난 11월부터 두 달간 90원대 분배금이 지급됐다. 올해 1월 3일과 2월 4일에 지급된 분배금 액수는 80원대로 떨어졌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ETF는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한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매월 1% 이상의 분배금을 추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장기채 시장의 변동성을 활용해 꾸준한 월배당을 받으면서 금리 인하를 기다릴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미국 장기채 투자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상장한 지 1년도채 되지 않아 1조2000억원대로 불어난 상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꺾이면서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국 국채에 투자한 ETF의 손실 폭은 커진 바 있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ETF는 동일 자산을 취급하는 타 운용사의 펀드보다 연분배율이 높았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과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의 연 분배율은 각각 12.49%, 11.3%, 11.2% 수준으로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ETF 뒤를 이었다.
5위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하이일드액티브(H)'가 차지했으며 연분배율은 6.37%를 기록했다. 미국 30년 국채에 투자하는 ETF 연분배율의 절반 수준이다.
연분배율은 높은 반면 운용 성과는 부진다.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 ET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마이너스(-) 6.63%를 기록 중이다. 해당 ETF는 'KEDI US Treasury 30Y Weekly Covered Call 30 Index'를 기초지수로 삼고 있는데 벤치마크 대비 수익률이 낮았다.
최근 장기채 금리 하락 조짐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점은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장기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만기 20년 이상 미국채 3배 레버리지'(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ares)는 지난 한달 동안 6%대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주가가 다시 하락세를 보이는 등 불확실한 금리 전망에 따른 변동성이 큰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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