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 리포트]LIG넥스원 이사회 경영 중심에 위험관리위원회④위험관리위, 출자·처분·차입·보증 등 주요 경영사항 의결…위원장에 사외이사 선임
이민호 기자공개 2025-03-07 08:22:45
[편집자주]
'K-방산'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수출 호조를 발판으로 실적을 끌어올리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산업은 선수금 유입과 자본적지출(CAPEX) 소요, 이에 따른 조달 등 재무 전략에서도 눈여겨볼 부분이 많다. THE CFO가 각 방산기업의 영업 현황과 재무 전략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6일 10시1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IG넥스원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구로 위험관리위원회를 꼽을 수 있다. 위험관리위원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출자, 처분, 차입, 보증 등 사항을 의결하는 기구로 매년 활발히 개최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위험관리위원회에 사외이사 4명 전원을 포함시키고 위원장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했다.◇지주사 LIG 대표이사, LIG넥스원 기타비상무이사 겸직…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LIG넥스원 이사회는 2025년 2월 기준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돼있다. 사내이사에는 신익현 대표이사와 차상훈 기업지원부문장이 올라있다. 차 부문장은 2023년 3월에, 신 대표는 2024년 3월에 각각 신규 선임됐다. 이들 임기는 3년이다.

신 대표는 공군 제8전투비행단장과 공군본부 참모총장 정책보좌관 출신으로 LIG넥스원에서 C4ISTAR사업부문장을 거쳤다. 차 부문장은 자산운용사 채권형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이노와이어리스 CFO와 LIG넥스원 코퍼레이트센터(Corporate Center)장을 거쳤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는 최용준 LIG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지주사 이사가 핵심 자회사이자 사업회사의 이사를 겸직하는 형태다. LIG넥스원은 LIG그룹 지주사 LIG의 자회사다. LIG의 LIG넥스원에 대한 지분율은 애초 41.99%(923만9461주)였지만 2014년 12월 교환사채(EB)에서 교환권이 행사되면서 37.74%(830만2346주)로 하락했다.
최 대표는 LIG넥스원 기타비상무이사에 2021년 3월 신규 선임됐으며 2024년 3월 재선임됐다. 임기는 3년이다. 최 대표는 LIG넥스원 전략기획실장과 신성장지원실장을 거쳐 2020년 4월부터 LIG 대표이사에 올랐다.
LIG넥스원은 대표이사와 분리해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고 있다. 이사회 의장은 김재욱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다. 이외에 사외이사로는 최원욱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이상진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김진 법무법인 지향 변호사를 선임했다. 이들 사외이사 임기는 2025년 3월까지다. 김 교수는 마케팅·경영, 최 교수는 재무·회계, 이 교수는 정보보호, 김 변호사는 법률에 각각 전문분야를 두고 있다.

LIG넥스원은 이사회 내 5개 위원회를 설치하고 있다. 별도 기준 자산총계 2조원 이상으로 상법상 의무설치 대상인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외에 위험관리위원회, 보상위원회, ESG위원회를 두고 있다. 각 위원회는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하되 사외이사 4명만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를 제외하고 각 위원회에 사내이사가 1명씩 위원으로 포함돼있다. 다만 모든 위원회의 위원장은 사외이사다.
◇출자·처분·차입·보증 승인 위험관리위원회…이사회 경영 핵심

이중에서도 LIG넥스원의 이사회 중심 경영의 핵심 역할을 하는 곳이 위험관리위원회다. 위험관리위원회는 사외이사 4명 전원과 사내이사인 차 부문장을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성돼있다.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최 교수다. 위험관리위원회는 회사의 각종 거래와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승인한다. 개발사업과 수출사업 등 중요 계약에 대한 승인과 대규모 투자에 대한 승인이 모두 여기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는 2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500억원 초과 자금 차입, 200억원 이상 담보제공 및 보증, 100억원 이상 출자 및 처분, 자산총액 1.0% 이상 처분 등에 대한 사항을 이사회로부터 위임받아 의결한다.

위험관리위원회는 연간으로 2021년 9회, 2022년 6회, 2023년 12회로 활발히 개최됐다. 2023년의 경우 사업 입찰 참가, 출자 및 투자,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 Corporation) 경영권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LNGR 지분 출자 등이 모두 여기서 승인됐다. 소속 위원들의 출석률은 모두 100%였으며 모든 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2024년에도 3분기 누적으로 위험관리위원회는 5회 개최됐다. 방산펀드 출자, 성남 세종연구소 부동산 입찰 참가, 구미 부동산 투자, 세종연구소 환경개선 투자, 사업 수정 계약 등이 모두 여기서 승인됐다. 소속 위원들의 출석률은 모두 100%였으며 모든 의안에 대해 찬성표를 던졌다.
LIG넥스원은 위험관리위원회 산하에 위험관리실무위원회를 따로 두고 있다. 위험실무관리위원회는 수주, 투자, 발주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해 위험관리위원회에 위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자사주 리포트]두산, 3분의 1만 소각하는 이유는
- [Financial Index/금융지주]신한금융, 부채비율 43%…우리금융 출자여력 '넉넉'
- [Financial Index/SK그룹]절반 이상 PBR '1배 미만', 체면 살린 SK바이오팜
- [Financial Index/LG그룹]그룹 자존심 지킨 에너지솔루션, 2024년 PBR '3.86배'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SBI홀딩스, '경제적 권리' 70% 합의…실속 챙겼다
- [KT 리빌딩]멈춰선 계열사 늘리기, 이제는 내실 다지기 '집중'
- [i-point]크라우드웍스, '인력양성바우처 지원사업' 공급
- GS칼텍스·현대백 회사채 최저금리…'크레딧 안정성' 부각
- [i-point]큐브엔터, 소속 걸그룹 '아이들' 컴백 확정
- [NPL 자금조달 리포트]대신F&I, 공격적 투자에 단기조달 확대…NPL 매입 '적기 대응'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SK그룹]절반 이상 PBR '1배 미만', 체면 살린 SK바이오팜
- [Financial Index/SK그룹]'미국 매출' 업은 SK바이오팜, 돋보인 ROE 개선
- [조선업 리포트]HD한국조선해양 이사회, '오너 대표이사' 권한 분산
- [조선업 리포트]신성장사업 투자 속도내는 HD한국조선해양
- [조선업 리포트]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어떻게 현금을 쌓았나
- [머니체인 리포트]CJ제일제당, 자회사 출자 부담 상쇄한 유휴자산 매각
- [머니체인 리포트]'10배' 더 쓴 CJ제일제당, 지주사 역할 분담
- [머니체인 리포트]자체 조달 CJ 자회사들, 추가 차입 여력은
- [밸류업 성과 평가]LG그룹 전반적 부진, 주가지표 부진
- [밸류업 성과 평가]'유일' 두산밥캣 중위권…두산그룹 밸류업 향방 '안갯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