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호은행 제4인뱅 독주]지역별 종횡무진 협업…포용금융 고득점 정조준③'비수도권' 포용 항목 신설, 50점 배점…대전 본사 설립·지자체 기관 협업 '총력'
김영은 기자공개 2025-03-25 12:36:06
[편집자주]
한국소호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서 단독 유력 후보로 남았다. 더존뱅크, 유뱅크 등 약 1년간 인가를 위해 준비했던 주요 컨소시엄이 철회를 결정하며 홀로 남았다. 투자자 모집부터 사업계획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소호은행은 인가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예비인가 접수를 목전에 둔 소호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13시44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앞두고 한층 강화된 심사 가이드라인이 발표되자 한국소호은행은 그에 상응해 사업 전략을 고도화했다. 특히 기존 심사 항목에는 없던 '비수도권 금융 공급'에 부합하기 위해 지역 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했다.한국소호은행은 전국 기반 소상공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을 기반으로 지자체 및 기관들과 종횡무진 협업에 나섰다. 지역 금융 거점이 없는 대전시에 본사를 세우기 위한 협약은 물론 부산, 충남, 인천 등 각지 신용보증재단 및 지방은행과 협업을 맺고 데이터 기반 혁신 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을 합치고 있다.
◇소상공인 이어 비수도권 포용 확대…지방은행 없는 대전시 손잡았다
지난해 12월 금융위가 발표한 인터넷전문은행 신규 인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사업계획 부문 포용성 항목 배점은 150점에서 200점으로 올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에는 없던 '지역기업에 대한 자금공급 계획 및 실현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신설되며 50점 배점이 주어졌다.

금융위는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공급이 충분하지 못했던 비수도권 지방에 대한 금융 공급이 필요하다고 봤다. 해당 항목을 평가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계획의 연도별 목표치와 향후 5년간의 구체적 이행계획 및 해당 대출 관련 건전성 관리계획을 작성할 것을 주문했다.
소호은행은 당국의 눈높이에 맞춘 은행 설립을 위해 즉각 사업계획 고도화에 나섰다. 소호은행은 캐시노트 플랫폼을 통해 전국 기반의 소상공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서울 지역 외에도 경기, 부산, 경남, 인천 등 국내 소상공인 지역 분포와 유사하게 사업장의 매출 정보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비수도권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비수도권 중에서도 핵심 공략지로 삼은 곳은 대전시다. 소호은행은 지난 2월 대전시에 은행 본사 및 핵심 금융 인프라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지역 내 거점 금융기관이 필요했던 대전시의 니즈와 비수도권 지역으로 포용금융을 강화하고자 했던 소호은행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며 협업이 이루어졌다.
소호은행은 대전시에 기반을 둔 인터넷은행 설립을 통해 대전-충청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역민에 대한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소호은행의 예비인가 추진 작업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 등을 통해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기반 지역 금융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
◇인천·충남·부산 신용보증재단 협업…전북은행 MOU도
소호은행은 더불어 지역별 신용보증재단 등 기관과 연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소호은행 설립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신용데이터(KCD)는 현재까지 인천, 충남, 부산 등 각 지역 보증재단과 차례로 업무 협약을 맺으며 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KCD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역량과 신용보증재단의 금융 지원 경험을 결합해 경영 과제를 해결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마련, 신용보증 절차 개선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호은행이 실제 출범하게 된다면 지역 기반 개인사업자 대상 보증부 대출 출시 등 협력 범위가 보다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KCD는 앞서 지방은행인 전북은행과도 소상공인 상생금융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캐시노트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사업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신사업에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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