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운용 조창현 매니저, '올시즌 2호' 4년만에 내놨다 KB증권·NH증권 공동판매…250억 모여 눈길
황원지 기자공개 2025-04-17 15:42:4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4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창현 VIP자산운용 팀장이 4년만에 올시즌 2호 펀드를 출시했다. 조 팀장은 VIP운용의 해외 국부펀드 자금 운용을 총괄하는 매니저로,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꾸준히 수익을 쌓아가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2021년 출시한 1호 펀드가 꾸준히 지수를 상회하는 성과를 내면서 이번 펀드도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최근 ‘VIP 올시즌 플러스Ⅱ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추가형, 개방형 펀드로 추가 자금 투입이 가능한 구조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에서 판매를 진행해 총 244억원 규모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상장주식에만 투자하는 단일 펀드로는 상당한 규모다.
조창현 팀장의 간판 펀드 올시즌 시리즈를 내놓는 건 4년만이다. VIP자산운용은 팀장급 이상 펀드매니저 4인이 각자의 운용스타일을 일임이나 펀드명에 붙이고 있다. 김민국 대표의 경우 주로 밸류(Value)나 딥밸류, 최준철 대표는 그로스(Growth)라는 단어를, 박성재 매니저는 ‘K-leaders’를 내세우고 있다. 조 팀장의 경우에는 올시즌(All Season)이다.
어떤 시장상황이 오더라도 꾸준히 수익을 쌓아간다는 조창현 팀장만의 운용 스타일을 담았다. 조 팀장은 밸런스를 앞세운 매니저다. 철저한 바텀업 전략으로 투자기업을 선정하는데, 이때 성장주와 가치주를 가리지 않고 담는다. 때문에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로 가치주 장이 오더라도, 성장주 장이 오더라도 상관없이 수익을 쌓는다. 연평균 25% 수준의 수익률이 목표다.
안정적인 실력으로 해외 국부펀드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국내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수익자 수와 관계없이 자금 규모만으로는 VIP운용에서 가장 운용하고 있는 자금이 큰 매니저다.
올시즌 시리즈 첫번째 펀드 ‘VIP 올시즌 플러스’는 2021년 7월 출시했다. 코스피 지수가 약 3200을 오가며 고공행진할 때다. 펀드 출시 이후 코스피 지수는 계속해서 우하향했지만 조 팀장의 올시즌플러스는 반대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 68.35%를 기록했다. 21년 수익률 13.24%로 시작해 2022년 마이너스(-)14.32%의 성과를 냈지만 이듬해 31.04%로 손실을 회복했다. 이후 2024년 11.16%, 올해 연초이후 수익률 19.12%로 꾸준히 수익을 쌓아왔다.
4년 넘게 꾸준히 보여준 성과에 2호 펀딩에도 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2호 펀드는 1호와 마찬가지로 KB증권과 NH증권에서 판매를 진행했다. 인기몰이에 성공하면서 단일 펀드 25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이는 쾌거를 달성했다.
VIP자산운용은 공모펀드에 집중하는 한편 주기적으로 대표 운용역의 사모펀드를 출시하고 있다. VIP운용은 재작년 초 간판 공모펀드 ‘VIP한국형가치투자’를 출시한 이후 신규 공모펀드를 내지 않고 있다. 4명의 운용역이 참여하는 한국형가치투자 운용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다만 사모펀드의 경우 시장 상황에 맞춰 매니저별로 출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신영증권에서 최준철 대표의 ‘VIP K-Power’를 출시해 4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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