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실적 개선' 화승코퍼레이션, 해외 사업 확대 추진멕시코 법인 신설, 유럽 SFC와 JV 설립 검토
김혜란 기자공개 2025-04-17 09:51:14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회사 화승코퍼레이션이 지난해 매출 확대와 이익률 개선을 이뤄냈다. 이로써 2020년 이후 5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보여주고 있다.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해외 법인 신설, 유럽 합작법인(JV) 설립 등을 통한 해외 사업 확대도 추진 중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화승코퍼레이션의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약 1조6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약 887억원으로 집계됐다.
화승코퍼레이션은 외부 소음과 빗물 먼지가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는 실링 제품인 웨더 스트립, 각종 오일류와 유압원을 자동차 주요 장치에 전달하는 고무호스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회사는 2020년 1조313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후 지난해까지 매년 외형성장을 이뤘다. 5년간 매출은 약 21% 성장했고, 2020년 1%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2%로 개선됐다. 누적 이익이 생기면서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2021년 485%에서 이듬해 369.8%, 지난해에는 256%까지 줄였다. 총차입금은 약 5913억원으로 전년 말 기준 5538억원에서 조금 늘었으나 이익잉여금이 증가한 덕에 재무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해외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멕시코법인(HWASEUNG NETWORKS MEXICO SALTILLO, S. DE R. L. DE C. V.)을 새롭게 설립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에도 멕시코에 자동차 부품 가공업을 담당하는 현지법인(Hwaseung Automotives Mexico, S. de R.L.de C.V.)을 두고 있었는데, 신규법인은 현지에서 원자재를 구매해 멕시코 공장에 납품하는 유통 사업을 맡는다. 화성네트웍스가 지분100%를 보유하는 구조다. 화승네트웍스는 화승 그룹의 무역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로 화승코퍼레이션이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럽 자동차 부품기업 SFC와의 합작법인(JV) 설립도 검토 중이다. 친환경 소재인 TPV 사업의 유럽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서다. TPV는 TPE(열가소성 수지)의 일종으로 고무의 탄성과 플라스틱의 열가소성을 갖췄으며 재활용이 가능 친환경 화학 소재다. 글로벌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의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원래 자회사였던 화승소재가 하던 사업이었으나 2023년 화승코퍼레이션에 합병되면서 자체 사업부에 흡수됐다.
화승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시스템 정비 등 구조개선과 원가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었다"며 "멕시코 유통법인을 설립해 현지에서 멕시코 공장에 바로 조달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SFC와의 JV 설립과 관련해선 "설립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했다.
한편, 화승코퍼레이션은 중국과 인도,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동차 부품 현지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책 관련해 앞선 관계자는 "관세 영향은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김화진칼럼]영국 RBS
- '환경 변화 고려' CJ제일제당, 그린바이오사업 계속 키운다
- [DN솔루션즈 IPO]고심끝 상장 철회…비우호적 시장 환경에 '결단'
- [i-point]신테카바이오, ‘2025 글로벌 IP 스타기업’ 선정
- [i-point]채비, 서울시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확대 사업자 선정
- [영상/Red & Blue]현대엘리베이터 '주주환원, 리포트, 실적' 삼박자
- 기지개 켜는 인성정보의 '헬스케어'
- [i-point]인텔리안테크, 정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 '핵심'
- [NHN 리빌딩]'아픈 손가락' 콘텐츠, 더디지만 잠재력 확신
- [영상]‘메타가 탐낸’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에게 들었다…회사의 향후 계획은
김혜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나트륨 배터리' 나인테크, 이차전지 포트폴리오 확대
- [Red & Blue]밸류업 나선 나인테크, 신사업 '승부수'
- 플레이오토, 쇼핑몰 관리 모바일 앱 등 부가서비스 3종 출시
- [Red & Blue]위세아이텍 "광학문자인식 신사업 곧 본궤도 진입"
- [i-point]엑스플러스, '퍼프코퍼레이션과 시너지' B2C용 브랜드 런칭
- [i-point]티사이언티픽, KISA 국책 과제 수주
- [i-point]서진시스템 "전동규 대표 책임투자 '최대 실적' 기반"
- [Red & Blue]파워넷, 미중 관세전쟁 반사이익 '수출 확대'
- [유증&디테일]드림텍 지원받는 플라즈맵, 제품군 다변화 시동
- '주가반짝' 엑스페릭스, 전환권 행사 '줄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