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 M&A' 발란, 주관사 선정 입찰 나선다 대형 회계법인 제안서 제출 준비, 경쟁 각축 예상
임효정 기자공개 2025-04-17 07:59:2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6일 15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명품 플랫폼 발란이 M&A 절차를 본격화한다. 이번 M&A는 회생 인가 전 이뤄지는 인가전 M&A로, 발란은 이를 위해 주관사 선정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회생 M&A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한다. 통상 회생절차에서는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이 M&A 주관사까지 맡아 수의계약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M&A는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주관사를 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생은 기존 경영진이 회사를 계속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법원이 별도의 법정관리인을 선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표이사 등 현 경영진이 법적으로 관리인 역할을 맡아 회사를 정상화해나가는 구조다.
채권자 관련 일정도 함께 진행 중이다. 발란은 오는 18일까지 채권자 목록을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이 지정한 채권 조사 기한은 다음달 23일까지다. 이후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은 6월27일이다.
회생 절차에서 인가 전 M&A는 실질적으로 회생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꼽힌다. 매각 성공 시 투자금 유입을 통해 회생채권 상환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관사 공개입찰에는 다수 회계법인이 참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리즈D 라운드에 돌입할 당시 발란의 밸류에이션은 4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다. 발란은 2022년 시리즈C 라운드에서 3000억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발란은 시리즈C 라운드까지 진행하며 누적으로 735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 주요 투자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신한캐피탈 △SBI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 △J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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