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상승세였던 포스코그룹 주가, 일제히 '하락 반전'③[TSR]계열사 6곳 TSR '마이너스' 전환, 그룹 전체 시가총액 '50조' 증발
홍다원 기자공개 2025-05-02 07:31:51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1일 08시29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상장 계열사의 2024년 총주주수익률(TSR)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023년에는 포스코DX와 포스코엠텍이 높은 TSR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주가가 크게 빠졌다. 2차전지 소재 생산과 시스템 구축 기대감으로 상승률이 컸던 만큼 큰 폭으로 하락했다.TSR 하락 폭이 가장 컸던 계열사는 포스코DX다. 플러스(+) 1118%에 달했던 TSR은 마이너스(-) 72.39%에 그쳤다. 이에 포스코그룹 전체 시가총액도 반토막 났다.
◇2차전지 투심 냉각 '직격탄' 포스코DX TSR '-72%' 그쳐
THE CFO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포스코그룹 상장사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6곳 모두 마이너스(-) TSR을 기록했다.
TSR은 기업의 연말 주가에서 연초 주가를 빼고 주당 배당금을 합한 값에 연초 주가를 나눠 계산한다. 작년 한 해 동안 주주가 주식을 보유했을 때 주가 변동과 배당으로 취한 이득 혹은 손해를 수치로 표현한 것이 TSR이다.
TSR이 높으면 1년 동안 회사의 주가가 그만큼 뛰었거나 회사가 배당금을 풀었다는 의미가 된다.
포스코그룹주는 2024년 한 해 동안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가장 낮은 TSR을 기록한 곳은 포스코DX(-72.29%)다. 이어 포스코퓨처엠(-59.63%), 포스코엠텍(-58.45%), POSCO홀딩스(-46%), 포스코스틸리온(-43.43%), 포스코인터내셔널(-30.41%) 순이었다.

2023년 모두 플러스(+)였던 포스코그룹주의 TSR이 일제히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그만큼 2023년의 TSR이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포스코DX와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관련 계열사들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실제 2023년 포스코DX의 TSR이 가장 높았다. 포스코DX TSR은 1118%에 달했다. 2023년 초 6100원에 그쳤던 포스코DX 주가는 그해 말 7만4200원까지 치솟았다. 주당배당금은 100원을 기록해 네 자리 수 수익률을 자랑했다.
포스코퓨처엠 TSR 역시 87.6%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비금융업 KRX300(코스피 217개사·코스닥83개사)의 평균 TSR이 27.64%임을 감안하면 이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그해 포스코그룹 계열사 6곳 TSR은 모두 평균치를 상회했다.
◇높았던 만큼 하락한 'TSR', 포스코DX '1190%p' 하락
그러나 하락 폭도 컸다. 1년 만에 과열됐던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면서 주가에도 악영향을 줬다. 포스코DX TSR은 전년 대비 1190.39%p(포인트) 하락했다.
다음으로는 포스코엠텍의 하락 폭이 컸다. 281.8%였던 2023년 포스코엠텍 TSR은 340.25%p(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58.45%를 기록했다.

가장 적은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은 포스코스틸리온이었다. 전체 6곳 중 가장 낮은 TSR 86%였던 포스코스틸리온은 2024년 마이너스(-)43.43%로 돌아섰다. 전년 대비 129.53%p(포인트) 만큼 하락했다.
결과적으로는 포스코그룹주 시가총액은 50조원 감소했다. 2023년 93조8754억원을 기록했던 포스코그룹주 시가총액은 2024년 42조5673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지주사인 POSCO홀딩스(42조2433억원→20조94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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