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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단 톺아보기]한화, 퐁피두센터에 170억 로열티 지급2023년 70억, 2024년 90억 기부금 지출…작품 대여료 등 추가 비용 예상

서은내 기자공개 2025-05-02 10:45:5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9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문화재단이 최근 2년간 프랑스 퐁피두 미술관에 약 170억원의 로열티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로열티는 한화문화재단이 '퐁피두센터 서울' 건립에 들어가면서 브랜드 사용료로 지급한 비용이다. 퐁피두 브랜드를 사용하는 기간 동안 계속 지출해야 할 비용으로 보인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문화재단은 2023년 75억원, 2024년 90억원을 프랑스 퐁피두센터에 로열티 목적으로 지출했다. 문화재단의 이같은 지출은 공익법인 공시상 기부금 지출로 잡혔다.

한화문화재단은 퐁피두센터 서울 유치를 확정하며 2023년 3월 퐁피두와 MOU를 맺었다. 2024년과 2023년 지급 로열티가 15억원 가량 차이를 보이는 건 2023년 지출액 경우 3월부터 약 10개월 기간의 로열티가 환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향후 퐁피두서울 개관이 목전에 다다르면 한화문화재단은 퐁피두 측에 추가 비용을 지급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현재까지 지급된 로열티는 단순히 브랜드 사용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 퐁피두 소장품을 교류하거나 기획전시에 컨설팅 등을 받게되면 추가 서비스에 대한 대여료나 수수료 지급도 예상된다.

한화문화재단의 미술관 사업은 한화그룹 오너가의 오랜 뜻에 따라 결정된 사안이다. 타 대기업 오너가에 비해 한화그룹의 경우 개인 오너들이 수집한 미술품 컬렉션의 양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체 컬렉션 기반 미술관 건립은 어려운 상황에서 유수의 브랜드 미술관을 유치해 빠르게 미술관 사업에 토대를 넓히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퐁피두센터는 루브르, 오르세와 함께 프랑스를 대표하는 3대 미술관 중 하나다.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은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현대미술 컬렉션 중 하나로 꼽힌다.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바실리 칸딘스키, 마르셀 뒤샹 등 20세기 거장들의 작품을 비롯해 20세기 초반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예술운동을 대표하는 다양한 작품을 소장 중이다.

퐁피두센터 서울 개관은 당초 올해 10월로 계획됐으나 1년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올초 주한프랑스대사관 측은 퐁피두센터 서울 개관 시기를 2026년으로 밝혔다. 퐁피두서울은 서울 63빌딩 별관 건물에 개관할 예정이며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부산시에서도 퐁피두센터 부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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