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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IPO]상장 관건 밴드내 수요 집결…'하방압력' 이겨낼까공모가 밴드 하단서 몰린 투심, 상장 완주 의지 '굳건'

윤진현 기자공개 2025-05-02 07:44: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코스피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 결과, 밴드 하단에서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장 완주에 대한 의지가 큰 기업이다. 재무적 투자자(FI)와의 약정으로 인해 이번 공모에서 상장을 마쳐야 한다.

공모가 밴드 내에서 수요를 채운다면 상장을 멈추지 않겠단 의지를 드러낸 것도 사실이다. 롯데지주와 호텔롯데 등 주요 주주가 FI에 차액을 보전하기로 합의한 단가에 해당해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롯데그룹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1500~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상장 예정 주식 수를 고려한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으로 계산된다.

수요예측에서 기관 투자자의 투심이 밴드 하단에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관세 부과 이슈 이후 대형 IPO에 대한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만큼 일부 영향을 받았다. 앞서 수요예측을 치른 DN솔루션즈도 공모가 하단에서 수요를 모은 뒤 결국 상장 철회를 단행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8일 공모가 공고 일정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롯데그룹과 협의를 거쳐 공모 단가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도 그럴 것이 롯데그룹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FI인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에 차액 보전 의무가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최종 구주매출 가격이 주당 풋옵션 행사가격에 못 미칠 경우 FI인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 차액을 보전해 주기로 했다. 최초 투자 때는 여러 롯데 계열사와 주주 간 계약을 맺었으나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전환으로 인해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관련 의무를 승계했다.

풋옵션 행사가격은 주당 5만720원 수준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희망 공모가 밴드를 1만1500~1만3500원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기준으로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보전해야 할 자금은 2781억~2931억원이다.

상황이 이렇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밴드 내에서 공모가를 확정 지을 수 있다면 상장을 완주하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미 롯데그룹과 합의를 마친 단가에 해당하는 탓이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이달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밴드 내에서는 상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이번 IPO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상장 주관사로 참여했다. KB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공모가에 대한 협의를 함께 진행해 내달 12~13일 2영업일 간 일반 청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이달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R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윤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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